유리창을 통해 보는 하우스콘서트
- 등록일2010.11.13
- 작성자장성학
- 조회4181
안녕하세요
하콘에서 레코딩을 맡고 있는 장성학입니다.
제목처럼 녹음을 위해 밖에 있다보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유리창 너머로 관람하고 있습니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은 유리창 너머의 저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반대편에서의 저는 아주 잘 보인답니다. ^^
최근들어 무대가 옮겨졌지만 그전에는 연주자는 잘 안보이고 관객만 보이는 위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관객분들과 제 사이에 연주자가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연주회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보게되는데요
눈을 감고 감상하시는 분, 선율과 리듬에 따라 몸을 흔드시는 분,
여자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따라는 왔지만 졸리운 눈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하시는 분까지..
하콘관객 분들을 본의 아니게 관람(?)하게 됩니다. ^^
레코딩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 자리에 있는 것만 못하기 때문에 전 연주회를 100%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도 부족한 10%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관객분들의 얼굴입니다.
하나의 공간에서 연주자와 같이 호흡하다보니 연주자가 긴장하면 같이 긴장한 얼굴이 되고, 연주자의 숨소리와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번 하콘에도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는 관객분들의 얼굴을 보고 저도 유리창 너머로 연주자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미션후 쇼팽이 연주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익숙해 지셨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콘에 처음오시는 연주자 분은 생소한 장소의 분위기와 하콘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긴장을 많이 하십니다.
대기하는 동안 연주자분들이 저에게 많이 묻는 말은 "이렇게 가까이 앉아 있나요?" 입니다 ^^
실제로 연주하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인터미션때 쉬면서
"누가 내 뒤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연주에 집중이 잘 안되요"
"악보 옆에 관객 얼굴이 자꾸 보여서 신경이 쓰입니다" 등등 재미난 에피소드도 많답니다.
하지만 연주회가 끝나고 돌아가실때 하는 말은 언제나 같습니다.
"또 하고 싶어요" 입니다.
관객분들도 돌아 가시면서 많이 해주시는 말이
"또 오고 싶어요" 입니다.
다시 하고 싶고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하콘
이런 경험, 이런 긴장, 이런 소통, 이런 호흡을 만들어 내는 하콘
다음번 하콘때에도 저는 유리창 너머로 관람하겠지만 여러분의 얼굴로 부족한 10%를 채워가며 같이 호흡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하콘 스탭인게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_^
하콘에서 레코딩을 맡고 있는 장성학입니다.
제목처럼 녹음을 위해 밖에 있다보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유리창 너머로 관람하고 있습니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은 유리창 너머의 저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반대편에서의 저는 아주 잘 보인답니다. ^^
최근들어 무대가 옮겨졌지만 그전에는 연주자는 잘 안보이고 관객만 보이는 위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지금은 관객분들과 제 사이에 연주자가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연주회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보게되는데요
눈을 감고 감상하시는 분, 선율과 리듬에 따라 몸을 흔드시는 분,
여자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따라는 왔지만 졸리운 눈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하시는 분까지..
하콘관객 분들을 본의 아니게 관람(?)하게 됩니다. ^^
레코딩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 자리에 있는 것만 못하기 때문에 전 연주회를 100%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도 부족한 10%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관객분들의 얼굴입니다.
하나의 공간에서 연주자와 같이 호흡하다보니 연주자가 긴장하면 같이 긴장한 얼굴이 되고, 연주자의 숨소리와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번 하콘에도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는 관객분들의 얼굴을 보고 저도 유리창 너머로 연주자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미션후 쇼팽이 연주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익숙해 지셨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콘에 처음오시는 연주자 분은 생소한 장소의 분위기와 하콘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긴장을 많이 하십니다.
대기하는 동안 연주자분들이 저에게 많이 묻는 말은 "이렇게 가까이 앉아 있나요?" 입니다 ^^
실제로 연주하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인터미션때 쉬면서
"누가 내 뒤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연주에 집중이 잘 안되요"
"악보 옆에 관객 얼굴이 자꾸 보여서 신경이 쓰입니다" 등등 재미난 에피소드도 많답니다.
하지만 연주회가 끝나고 돌아가실때 하는 말은 언제나 같습니다.
"또 하고 싶어요" 입니다.
관객분들도 돌아 가시면서 많이 해주시는 말이
"또 오고 싶어요" 입니다.
다시 하고 싶고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하콘
이런 경험, 이런 긴장, 이런 소통, 이런 호흡을 만들어 내는 하콘
다음번 하콘때에도 저는 유리창 너머로 관람하겠지만 여러분의 얼굴로 부족한 10%를 채워가며 같이 호흡하고 싶습니다.
갑자기 하콘 스탭인게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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