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th 관람기] 공연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려 적습니다~
  • 등록일2010.06.20
  • 작성자이일희
  • 조회4010
그러니까... 올 초 241회 "이한결" 씨 공연을 함께하고, 6개월여만에 찾은 어제의
더하우스콘서트였습니다
항상 같이 참석하는 제 여자친구가 준비하던 시험을 마치기만 기다리고 있었더랬죠~
그리고 다시금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하콘!
언제나 그랬듯이 한시간 전쯤 입구에 놓인 낯익은 하콘 팻말을 발견합니다~

사실, 저는 음악에 대해 잘 모릅니다~ 고교시절 음악선생님께서 치는 피아노 건반의 계이름을
옮겨적는 음악실기도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고요~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을 편하게(심리적, 물리적, 경제적) 접할 수 있도록 해준 곳이
더하우스콘서트였습니다~ 아마 그 중심에 박창수선생님께서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연주시작 전 박창수선생님의 리허설에 대한 호평에 한치의
어긋남없이 아니 그 이상으로 연주자와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었던, 그래서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트리오로 구성된 팀이었지만 1부는 두 악기간의 서로 다른 조합의 연주가 구성되어
2부의 3중주와 대비된 같은 계열의 다양한 명암을 보았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곡은 3번째곡이었는데, 바이올린을 도와주는 첼로의 모습을 자주 봐온 저로서는
그 곡에서 펼쳐진 두 악기간의 대등하고도 재미있는 대화를 들을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연주자이신 바이올린의 이경선분(교수님의 호칭을 붙여야 하나요?^^)과 첼로의 Edward Arron분의 경우,
짧게나마 들었던 제 어리석은 생각을 꾸짖어 주셨는데요~
이경선분은 다소 마르신 체형과 달리 바이올린이 그랜드피아노보다 더 크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 힘을 연주에 실어주셨으며, Edward분의 큰 체구와 상반된 첼로감성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 정도로 깊고 세심하였습니다.
박지원분의 피아노는 공연의 의상처럼 일반 다른 연주자의 무채색의 옷차림과 차별되는
유채색의 생동감을 주는 건반의 울림을 통해 각 곡마다 생명을 더해주셨던 같습니다~
한편, 드보르자크 작곡인 2부 첫곡은 언제 기회가 되면 40분 전곡을 들어야 겠습니다~
뭐랄까...이야기를 듣다가 멈춘 듯하여, 궁금하기도 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라고 하니
호기심도 생깁니다~

그렇게 공연은 한번의 앙코르를 끝으로 제 가슴으로 옮겨졌습니다~
항상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 공연을 접한 후에, 나서는 귀가길은 아무리 춥고 어두운 늦은 겨울밤이어도, 너무나도 따뜻하고 밝게 세상이 비춰집니다~
다시한번,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신 박창수선생님과 스탭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노고를 부탁드리고 싶은 바람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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