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회]저의 3번째 관람기
  • 등록일2010.05.29
  • 작성자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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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성대학교 조상혁입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252회 공연의 관람기를 적습니다. 그 전에 올렸던 2번의 관람기는 저 나름대로 "있어보이게" 쓰려고 애를 써봤으나 오히려 더 "없어보이기만"하고 저의 솔직한 느낌이 표현되지를 않아서 오늘부터는 정말 일기를 쓰듯이 편하게~ 쓰려고 합니다. 글의 수준이 떨어져서 보기 "민망"하시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가끔은 저같은 사람이 쓴 관람기도 있어야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

호른, 비올라에 이어서 마림바 역시 저에겐 처음보는 악기이자 처음듣는 소리였습니다. 아직은 새내기 관중이라 매번의 공연이 처음이고 새롭지만 오늘 공연만큼은 정말로 "스페셜"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그 아름다운 소리에 깜짝 놀라버렸고 순식간에 음악소리에 정신을 빼았겨 버렸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주자도 많고 악기도 많아서 눈도 바쁘고 귀도 바뻤습니다. 처음에는 정신 못차리고 흥분만해서 소리가 예쁘구나 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진정을 하고 들어보니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왔습니다. 음악적 지식이 "습자지"보다도 얇은 저의 귀에도 모차르트의 음악은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물론 곡명은 모릅니다 하하;;;)

인터미션 후 시작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공연. 모차르트때와는 다르게 박력이 넘치고 소리가 강렬하게 들려왔습니다. 공연 초반에 굳어있던 연주자들의 표정에도 여유와 자신이 넘쳐 보였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박수를 치고 싶었지만 주변에 폐가 될까봐 소심하게 손가락만 까닥거리고 말았네요..이어서 등장하신 테너 임철호 선생님. 무대에서 자신감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멋진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얼굴도 엄청 핸섬하신데 노래까지 너무 잘하시니 "멋지다"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소프라노 고예주 선생님 노래 듣다가는 완전히 "정신줄" 놔버렸습니다.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감동의 도가니" 었습니다. 얼굴이 후끈 달아올라버렸을 정도로 멋진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때 제 표정이 웃겼는지 옆에 기자분이 자꾸 제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표정관리도 못하고있었는데   ㅡㅡ; 덕분에 인터뷰까지 했습니다.하하 그리고 고예주 선생님은 노래도 너무 잘해주시고 얼굴도 이쁘시지만 사인부탁 드렸더니 드래스를 입으채 바닥에 엎드려서까지 정성스럽게 싸인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이뻐서 노래도 이쁘게 하시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콜곡까지 두분의 노래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오신 팀파니(팀파니 맞나요?)연주자선생님과의 연주. 팀파니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나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앞에 봤다가 뒤에 봤다가 정신없이 두리번 거리면서 감상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늦게라도 와주셔서 좋은 음악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공연에서 빼놓으면 안될 또 한가지! 인터미션때  박창수 선생님의 시간 때우기 구원투수로 나선 심선민 선생님의 연주입니다. 최고로 멋진 "시간때우기" 었습니다. 박창수 선생님의 말씀이 짧았던 덕분에(?) 그리고 팀파니 연주자가 늦게 와준 덕분에 보너스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하하;

저는 오늘 하콘가서 정말 "호강"하고 집에 왔습니다. 눈호강, 귀호강이요. 연주자 선생님들 고예주, 임철호 선생님 그리고 박창수 선생님과 하콘 스탭 여러분 고맙습니다. 호강하러 조만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의 교훈 : "하콘 예약공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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