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회 글로 옮기기
  • 등록일2010.03.21
  • 작성자하루사리
  • 조회3814
아래 글은 공연 현장에서 녹음한 것을 다시 들으면서 떠오르는 보여지는 단상과 그림을 나열했습니다. 관련 없는 내용, 양해바랍니다.


오래 못 산다는..  
메멘토 모리, 죽음에 대한 상기.
연극인의 긴장이완법일 수도 있었는데 죽음이라는 무게가 자욱하였다.

첫 부분, 소리 아래로 흐르는 죽음에 관한 인상들, 그 에너지.
극한 미니멀리즘. 그러나 에너지로 가득한.

빠지는 의미, 스르르. 나는 똘아이라는 말이 좋던데.
만신 김금화 - 매눈의 미간으로 움푹 파인 주름.

발동걸린 움직임, 바로 뱉는 신음. The first try was full of power.
금방 피었다 꺾이는, 꽃.
생각이 들어오고 말이 나가고 이완과 공감을 찾아가는 동자승. 회전목마의 무대.

연주자의 자기고백. 가볍게 패인 시간의 한가로움 가운데 둘러보는 일상. 각자 스스로가 된다. 소리가 울리는데 많이 덜어진 무게, 편리한.
버럭. 참을 수 없는 소리의 무게, 소리를 던지고 다시 일상의 자리를 되돌려받는다. 다시 연극적 이완법, 공감을 찾아가는 여행.

이공일공팔일공/구 나는 여기에 있었(었)다 - 2010 3 19 ?
모두가 나다. 여기를 나간/갔다면 모두가 거기에 있었었었다. 여기있음은 확인이 필요하고 시간의 라벨이 필요하다. 수첩에 적듯이 소리에 동작으로 기록한다. 끊기는 맥을 잇는 오스티나토, 금방 걷히는.

터벅터벅 황야를 걷는 광인. 넝마를 걸치고 금방 쓰러질 듯 비틀거린다. 머리 위에 달이 차다. 호흡이 신음이고 신음이 울음이다. 흐느낌이 격해지고 호흡을 받아 같이 겪어가는 소리. 다시 거두는 긴장안개. 다시 서두는 존재확인.

BGM. 말과 같이 가는 소리. 더 나가면 신파되겠다... 밀고 당기는 말과 소리의 다툼과 함께 함.

다시 변주, 음향의 울림만 다른. 그리고 말로써 소리의 매무새를 다듬고 맺는다.

태초에 소리가 있었다. 소리가 말이었고 말이 소리였다. 그러던 것이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말이 소리를 떠나 의미로 두둥 떠다니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의미를 타지 못한, 탈 수 없는 처지에서 결국 말이 모태로 돌아왔다. 집 나간 아들이 삼 만리를 헤매다가 엄마를 찾았다. 엄마의 집은 여기 - 율 하우스다. 그리고 "나"는 "여기" 엄마의 집에 "있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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