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날들이
- 등록일2010.02.22
- 작성자강수연
- 조회3873
너무나 좋아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15살 차이나는... 23살때 개점 홍보차 아파트 현관문에 안내문 부착하러 갔다가 문밖으로 들리는 쇼팽의 즉흥환상곡에 한참 멍하니 듣다 무작정 벨을 누르고 들어갔습니다. 8살 꼬마가 치는 모습에 그만 뿅 가버렸죠.. 그 꼬마가 지금 음대 4학년 입니다. 그 동생이 소개해 주더군요.. " 언니, 하우스 콘써트 가보세요. 연주자의 숨소리를 느낄수 있어요.."
인터넷 검색해서 작년 겨울에 회원 가입은 했는데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혼자 가기가 왠지 서먹해서 같이 갈 파트너 를 찾다 지난주에야 방문했습니다. 친한 언니 꼬셔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안타까워 하는 음악가 슈베르트의 곡을 들을수 있어서.. Arpeggione Sonata 연주곡을 보고 무작정 예약한다 해놓고 찾아 갔습니다.
홀안에 나무 숨결이 느껴지고 그리 반들거리지 않는 넓다란 그랜드 피아노에 왠지 애착이 가더군요.
시작 시간이 가까와 지면서 앉아 있는 자리를 좁혀가며 빽빽히 앉고 첼로 연주자의 깊은 호흡을 들으며 빨려 들어갔습니다. 영화에서만 티비에서만 막연히 보던 콘써트 현장에 제가 있단 사실이 기뻤죠.. 사실 제가 서울 올라온지 1년 되었습니다. 사람 많은 서울이 뭐가 좋아 궂이 다 늙어? 서울로 가냐라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지만. 전 솔직히 음악회 많이 다니고 싶어 서울에 왔습니다. 음악을 통해 위로 받고 음악이 제게 주는 박수라 생각 합니다. 힘내라는 응원의 소리..
마룻 바닥으로 느껴지는 첼로소리.. 눈을 감고 듣다가 연주자의 모습이 보고 싶어 눈 부릅뜨고 쳐다 봤습니다. 활을 바꿀때 들리는 긴 호흡소리.. 제가 이렇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때론 현실의 욕심에 명예욕, 소유욕이 강해질때 그것이 채워 지지 않을때 낙심하는 제 자신을 음악이 꾸짖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유롭고 너그럽게 보라고.. 이 아름다운 곡을 들을수 있는 여건이 주워 지는데 무엇을 더 욕심내느냐 라는...
가끔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 합니다. 여전히 그렇구요..
그래서 음악하는 분들을 부러워 합니다. 또한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그 분들을 보며 홀로 얼마나 외로운 시간을 보냈을까란 위안도 해 봅니다.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듣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얼마나 외롭게 자신을 단련시켰을까...
오늘이 쇼팽 탄생 200주년이네요.. 라디오에서 계속 쇼팽 곡이 흐릅니다. 행복한 하루죠.. 피아노의 가녀린 선율이 괜한 감상에 젖게 합니다.
계속 찾아 뵙겠습니다. 멜로 하콘의 소식을 전해주는 메일지기 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작년 겨울에 회원 가입은 했는데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혼자 가기가 왠지 서먹해서 같이 갈 파트너 를 찾다 지난주에야 방문했습니다. 친한 언니 꼬셔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안타까워 하는 음악가 슈베르트의 곡을 들을수 있어서.. Arpeggione Sonata 연주곡을 보고 무작정 예약한다 해놓고 찾아 갔습니다.
홀안에 나무 숨결이 느껴지고 그리 반들거리지 않는 넓다란 그랜드 피아노에 왠지 애착이 가더군요.
시작 시간이 가까와 지면서 앉아 있는 자리를 좁혀가며 빽빽히 앉고 첼로 연주자의 깊은 호흡을 들으며 빨려 들어갔습니다. 영화에서만 티비에서만 막연히 보던 콘써트 현장에 제가 있단 사실이 기뻤죠.. 사실 제가 서울 올라온지 1년 되었습니다. 사람 많은 서울이 뭐가 좋아 궂이 다 늙어? 서울로 가냐라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지만. 전 솔직히 음악회 많이 다니고 싶어 서울에 왔습니다. 음악을 통해 위로 받고 음악이 제게 주는 박수라 생각 합니다. 힘내라는 응원의 소리..
마룻 바닥으로 느껴지는 첼로소리.. 눈을 감고 듣다가 연주자의 모습이 보고 싶어 눈 부릅뜨고 쳐다 봤습니다. 활을 바꿀때 들리는 긴 호흡소리.. 제가 이렇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때론 현실의 욕심에 명예욕, 소유욕이 강해질때 그것이 채워 지지 않을때 낙심하는 제 자신을 음악이 꾸짖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유롭고 너그럽게 보라고.. 이 아름다운 곡을 들을수 있는 여건이 주워 지는데 무엇을 더 욕심내느냐 라는...
가끔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 합니다. 여전히 그렇구요..
그래서 음악하는 분들을 부러워 합니다. 또한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그 분들을 보며 홀로 얼마나 외로운 시간을 보냈을까란 위안도 해 봅니다.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듣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얼마나 외롭게 자신을 단련시켰을까...
오늘이 쇼팽 탄생 200주년이네요.. 라디오에서 계속 쇼팽 곡이 흐릅니다. 행복한 하루죠.. 피아노의 가녀린 선율이 괜한 감상에 젖게 합니다.
계속 찾아 뵙겠습니다. 멜로 하콘의 소식을 전해주는 메일지기 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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