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하우스콘서트
  • 등록일2010.01.09
  • 작성자한윤진
  • 조회4072
3년 여 전

친구에게 전해들었던 "하우스 콘서트"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나온 한 장면처럼...

큰 2층 주택의 거실에서 벌어지는 클래식 콘서트...

관객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자연스럽게 연주를 감상하고

콘서트가 끝나면 준비된 와인을 손에 들고 자유로운 즉흥 연주와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는 얘기에

몹시 가고싶어했었던 콘서트였는데.. 뭐가 바쁜지 못가고 있다가

마침, 장소를 매봉역으로 옮겨 신년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에...

몇주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려서 다녀왔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던 터라 더욱 가슴설레는 기대감을 가지고 다녀왔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연주와

아늑하고 울림 좋은 홀..

호흡마저 느껴지는 가까운 거리에서 듣는 훌륭한 연주를 통해 어느새

마음이 모아져 친숙해진 관객들과 나눠주는 와인을 마시며 함께 한 시간들...

기대보다 몇배는 훌륭한 콘서트였구요

특별히, 피아니스트 이한결이라는 보석같은 연주자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연주 하는 내내 음악에 심취해 가쁜 숨소리를 내기도 하고 흐느낌을 참기도 하면서 건반위를 내달리는 그녀는..

듣는 사람들도 눈물 짓게 만드는 아련함과 따뜻함 그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춘

황홀한 음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찬바람조차 감미롭게 느껴지게 만드는 한겨울의 하우스 콘서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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