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th_Jia peng fang, Naoyuki Onda, 김영민
  • 등록일2009.11.14
  • 작성자김인회
  • 조회4300
아침이 가까워 오는 고요한 새벽에
댓가를 치뤄야겠다는 일종의 의무감으로
관람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ㅎㅎ

7년전 풋풋한 대학생시절  jia peng fang씨의 음악을 처음 접했었죠
교양과목의 교수님께서 "중국 전통악기를 감상해보자"고
틀어주신게 바로 jia peng fang씨의 maya라는 곡이였어요(지금 기억하기로)
그저 아름답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멜로디에
내 생애 가장 큰 자극을 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jia peng fang씨는 제게 우상과도 같은 아티스트로 존재해 왔는데,
박창수씨의 하우스 콘서트에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버선발로 뛰어오게 된겁니다.

시간이 얼추 지날때까지 밖에서 서성거리면서
그설레는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로 오랫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랄까요
jia peng fang씨의 소식으로 그 공간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사실 박창수씨의 하우스 콘서트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던상태라
공연장이 아닌 하나의 거실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다소 놀라웠답니다.
ㅎㅎ 물론 이런분위기의 공연이 주는 감동은, 그동안의 공연관람 짠밥상(?) 잘 알고있죠

그렇게  모든게 완벽한 분위기에서(제게는)
jia peng fang씨의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심장이 터질도록 울려대는 아름다운 음악과 첼로와 피아노의 감동적인 조화
은은한 공연장의 분위기. 함께 마주보며 웃을 수 있던 사람들.
오늘 연주했던 곡중 moonlight라는 곡이 그렇게 함께했던 우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신비한 달의 반짝임 같이, 호수의 비추는 달빛의 흔들림같이 , 안타깝고 상냥하게..."
CD에 쓰여있는 설명이네요
오늘 제가 그자리에서  마음에 담은 느낌과 비슷한거 같아서 인용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천영월이란 곡이 가장 좋았습니다.
취업상 서울로 상경하여 되먹지 않은 실력으로 얼후를 5개월째 배우고 있는데
정말 이 한 평생 다가기전 이 한곡은 제대로 연주해 보고싶다 욕심을 낸 곡입니다.
늘 하루에 몇번씩 음악을 들으며 이부분은 어떻게 연주하는걸까
상상했었는데 그걸 제눈으로 보게 되었으니.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ㅎㅎ
이곡은 원곡도 좋지만 중국 전통음악에 트이지 않은 일반인의 이 귀는
jia peng fang씨의  편곡버전인 이천영월이 더 마음에 와닿네요

이 얼후란 악기가 정말 보면 볼수록 신기한게
그 어느 악기에나 갖다 붙여놔도 어울리는거.
아마 일렉기타에다 붙여놔도 어울릴거라고 생각되네요  ㅎㅎ
오늘 첼로와 피아노는 정말 원래 한세트로 나온 음악인것처럼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첼로연주는 눈앞에서 처음본것이었는데 그 울리는 음색이 너무 매혹적이라
크게 호감을 갖게 되었답니다.
박창수씨의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 제가 가진 음악의 세계가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이런 좋은 뮤지션들과 아름다운 음악을 제공해 주신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계기로 알게되어 다행이예요 ㅎㅎ
오늘도 제게 참 의미있는 날로 기록이 될것같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인 김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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