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그녀들과 나만의 사적인 시간 ^^
  • 등록일2009.09.08
  • 작성자leeyunju
  • 조회3857



house concert

그녀들과 나만의 사적인 시간.


눈을 감으면,
더 달고.
더 감미롭고.
애닮고.
두근거리는.

첼로와 하프양과의 데이트.



눈을 감자,
연주하시는 그녀들과 나만의 사적인 시간 같단 생각이 들었다.

소규모 공연이기에 원래도 사람이 적지만.
눈을 감으면.

상상만으로는 연주자와 나만이 존재하는 공간 같아졌다.

그건 씨디나 컴퓨터로 듣는 음악과는 달랐다.


연주자들의 호흡소리,
음악이 빨라지거나 느려질때,
그네들의 감정을 담는 연주자들의 가쁜 숨 소리.

씨디에는 아마도 깨끗히 혹은
아주 미세히만 남는 흔적들.

그게 하우스 콘서트에는 있다.


맨발을 마룻바닥에 두고,
마룻바닥으로 전해지는,
음파울림? 혹은 공감하는 청중들의 미세한 몸 움직임?
그런게 모두 다 나한테 전해진다.



슬픈 가락일땐,
슬펐던 일들이 마음속을 휩쓸고,

기쁜 곡조일땐,
기쁜 일들이 또 가득 찼다.

친구들과 듣고 나오는 길,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라고. 얘길 나눴다.


연주회가 끝나고 제공되는 과자와 와인 그리고 음료수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바라본,
강남은 꽤 꽤 꽤 매력이 있으시더라는.


6층에서 바라보는 강남의 야경과,
연주회의 여운과,
손에 들린 알싸한 음료와,
함께 있어서 기뻤던 감사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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