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콘의 첫번째 여행의 마지막날
  • 등록일2009.06.06
  • 작성자김경진
  • 조회3994
아.. 내가 뼈속까지 행복 하다고 느끼는 순간들...그 순간들이 내게 찾아 올 때 마다 그 느낌은 무척이나 강렬하다....이번 하콘의 연주에서 나는 만감이 교차하는 행복한 순간들에 겨워 너무나도 신이 났었다. 한국서 성악을 전공하고 외국서 오랜 유학 생활 과 예술 감독으로 수 많은 탁월한 예술가들과 진정으로 살아 있는 예술에 대한 교감에 중독 되어 지내 온 나는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예술에 대한 집착은 그 누구 보다도 고집 스러 울 수 밖에 없었다... 귀국해서 거의 유일하게 이러한 나의 집착을 충족 시켜주는 하콘의 연주회들...

하콘과의 인연은 스페인 피아니스트 친구의 올 겨울 내한시 이미 평판만으로도 나를 기쁘게 했던 하콘에서 친구의 연주를 추진하고자 올해 5 월 초에 박창수 선생님께 꾸벅 인사 후 나의 두문불출 하콘 방문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자유와 음악을 맘껏 느낄 수 있는 하콘의 그간 연주들 중에서 특히 하콘의 첫번째 여행의 마지막 날 연주회는 그간의 하콘의 성향을 최대한으로 집약한 듯한 불꽃놀이 축제 와도 같았다.

리허설때 청바지 차림과 사자머리로 이미 나의 시선을 즐겁게 한 피아니스트 박종화 님과 Daniel Garlitsky 의 자유와 열정의 맨발의 연주... 피아니스트 박종화 님의 지극히도 수려한 프레이징과 Daniel Garlitsky 의 커다란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 는듯하게 음악적 라인을 그려내던 듀오곡 들.... Bedrich Quartet 과 함께한 그리고 가슴이 미어질 듯 그래서 눈물이 핑 돌 만큼 로맨틱 했던 Chausson concerto 의 Sicilienne...

나는 그 다음날 까지도 Sicilienne의 선율에 홀려 지하철 정거장이며 택시 하차시점을 번번이 놓치고 말았다..

이런 순간들이 나에겐 최상의 음악이 가져다 주는 행복한 선물들이다. 나를 홀리게 만느는 선율에 심취 되는 것..,,, 특히 가슴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온 순수한 열정이 창출해 낸 마력의 선율...

하콘과 함께하는 나의 행복찾기는 이제 부터 또 한번 거듭나며 시작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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