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주 감사합니당~
- 등록일2009.06.01
- 작성자김기수
- 조회4157
저는 음악을 딥따 좋아합니다... 하우스 콘서트를 알게 된건 언론보도를 통해서였지요... 정말 이런 모임이 있을까 믿기지가 않았고 늘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허나 먹고 살다보니 영 기회가 안되다 지난 29일 함 참석해 봤어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아차산역 근처에 이런 장소가 있을줄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카 그득한 서울... 이런 요상시런 서울의 빌딩 지하엔 으례 노래방이나 무슨 주점같은게 있을법한테 여기가 음악회 장소?? 굉장히 의아해하며 자그마한 안내표지판을 믿고 내려가 봤지요....
딥따 착해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안내를 해줘 회비내고 아담한 통로에 늘어선 줄에 설 영광을 갖게 되었지요... 답답할거 같아 잠시 나가 있으려했는데 그러면 입장권이 없는 관계로 못들어 갈수도 있겠다 싶어 계속 줄에 서서 기둘리며 벽에 걸린 액자에 걸린 요상시런 그림을 보며 기둘렸지요... 안내데스크 지나 연주회장으로 통하는 복도통로가 꺽여있어 저 앞엔 뭐가 있을까 내내 궁금해 하며 그나마 지루한지 모르고 기둘리다 보니 이제 들어가라는군요....
오메... 신발을 벗고 들어가라네... 순간 "내 발냄새땜시 사람들 기절하는거 아녀??" 하고 걱정이 많이 되얐는디 공간의 소재가 나무위주라 악취를 빨아줘 그런지 그리 악취가 나지는 않더군요... 청중의 다수는 여성분들이고 맨발로 오신분들이 많아 냄새는 별로 안났던듯.... 양말신고 구두에 파묻힌 발들이 사람마다 두개씩 냄새를 피웠다면 거기 있던 사람들 다 기절했을듯....
잠시후 또 착하게 생긴 흰옷입은 젊은이가 들어와 앞으로 땡겨앉으라 매우 쑥스러워하며 얘기했는데 정말 사람들 말 잘듣데요.... 거기 바닥에 앉아있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더구나 땡겨앉는건 더 어려운 일일텐데 예비군훈련과는달리 순식간에 자리가 다시 정리되고..... 잠시후 이번엔 약간 젊지는 않으나 여전히 착해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에어컨이 고장났고 어쩌고 저쩌고 주저리 주저리... 잘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와중에 "아~ 연주회가 시작되나보다..." 하는 일종의 개회식 같은 멘트였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습니다.
그후로 사람들이 더 들어오고... 지 생각으로는 한 300명 정도 되지 않을까.... 아니... 요~ 좁은 공간에 증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앉을수 이쓰까??? 걍 제 추측입니다요.... 허나 한편 생각해보면 오호~ 의자 안놓고 걍 바닥에 털버덕 앉으면 사람이 더 많이 앉을수 있구나... 하고 깨닫게 해줬습니다.... 판소리 마당같은 장소와 양음악 그중에서도 실내악과의 조화라... 많이 기대 됩니다...
다음엔 유리문을 통해 깜장색 옷 입은 잘생긴 젊은이가 들어와 자신이 연주자중 하나라 소개하며 오늘 연주될 곡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고 곧이어 연주가 시작하겠다 하데요.... 주일내내 온통 추모다 뭐다 해서 시달리다 모처럼 세속을 떠나 절대음악의 세계에 도취하려 했는데 느닷없이... 추모 어짜고 해서 약간 요상시러웠지요... 근디 종합해보면 오늘 앙콜할 생각 마라 하는 일종의 협박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세태를 이용해 빨랑 집에 가려는 약삭빠른 생각도 느껴졌씨요.... 농담~~
살롱음악.... 참 좋지요... 더구나 피아노 트리오...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우리가 함께 했던 공간과 시간에 울려퍼졌던 수많은 음들... 그 수가 몇개였을까요.... 단 하나의 어긋난 소리가 없었어요.... 열심히 연주해준 연주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음악적으로는 세분 다 기량이 뛰어난 분들임을 느낄수 있었는데 같이 맞춰보실 기회는 별로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허나 3중주라면 프로의 세계에서는 걍 첨 만나 하더라도 서로 자신의 파트를 서로 잘하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점 인정합니다. 무협의 고수들이 중원 어디선가 만나는데 서로 무슨 리허설 하고 어쩌고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이번 음악회에서 멋지다 생각된 점을 지적하자면 세분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난 점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연주들을 인상대로 그대로 하시는지.... 개인적으로는 기저구조를 이뤄져야 할 피아노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오히려 바이올린 연주를 기저삼아 안정감있게 들을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마추어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그 좁은 공간에 그 커다란 피아노를 활짝 열어놓고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만 피아노 소리가 작았다면 훨씬 더 감동적인 소리의 모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니면 좁지만 울림은 완벽한 공간이라 제가 앉았던 포지션이 3소리를 같은 볼륨으로 들을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무대를 정면으로 보면 우측에서는 첼로 소리가 너무 작게 들렸을 거에요... 바이올린이나 첼로소리는 제어할 수 없으나 피아노 소리는 뚜껑을 덮으면 가능하지 않나요??
모든 연주는 항상 다를수밖에 없고 청중의 입장을 세밀하게 보자면 수용자입장이므로 연주회를 가기로 생각하고 그날 무슨 옷을 입고 갈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부터 음악의 향연에 자율적으로 포섭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현장에서야 어떻게 결론이 나던 음악회 가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음악의 향연에 빠져들은 한주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최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다음에도 또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아차산역 근처에 이런 장소가 있을줄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카 그득한 서울... 이런 요상시런 서울의 빌딩 지하엔 으례 노래방이나 무슨 주점같은게 있을법한테 여기가 음악회 장소?? 굉장히 의아해하며 자그마한 안내표지판을 믿고 내려가 봤지요....
딥따 착해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안내를 해줘 회비내고 아담한 통로에 늘어선 줄에 설 영광을 갖게 되었지요... 답답할거 같아 잠시 나가 있으려했는데 그러면 입장권이 없는 관계로 못들어 갈수도 있겠다 싶어 계속 줄에 서서 기둘리며 벽에 걸린 액자에 걸린 요상시런 그림을 보며 기둘렸지요... 안내데스크 지나 연주회장으로 통하는 복도통로가 꺽여있어 저 앞엔 뭐가 있을까 내내 궁금해 하며 그나마 지루한지 모르고 기둘리다 보니 이제 들어가라는군요....
오메... 신발을 벗고 들어가라네... 순간 "내 발냄새땜시 사람들 기절하는거 아녀??" 하고 걱정이 많이 되얐는디 공간의 소재가 나무위주라 악취를 빨아줘 그런지 그리 악취가 나지는 않더군요... 청중의 다수는 여성분들이고 맨발로 오신분들이 많아 냄새는 별로 안났던듯.... 양말신고 구두에 파묻힌 발들이 사람마다 두개씩 냄새를 피웠다면 거기 있던 사람들 다 기절했을듯....
잠시후 또 착하게 생긴 흰옷입은 젊은이가 들어와 앞으로 땡겨앉으라 매우 쑥스러워하며 얘기했는데 정말 사람들 말 잘듣데요.... 거기 바닥에 앉아있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더구나 땡겨앉는건 더 어려운 일일텐데 예비군훈련과는달리 순식간에 자리가 다시 정리되고..... 잠시후 이번엔 약간 젊지는 않으나 여전히 착해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에어컨이 고장났고 어쩌고 저쩌고 주저리 주저리... 잘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와중에 "아~ 연주회가 시작되나보다..." 하는 일종의 개회식 같은 멘트였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습니다.
그후로 사람들이 더 들어오고... 지 생각으로는 한 300명 정도 되지 않을까.... 아니... 요~ 좁은 공간에 증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앉을수 이쓰까??? 걍 제 추측입니다요.... 허나 한편 생각해보면 오호~ 의자 안놓고 걍 바닥에 털버덕 앉으면 사람이 더 많이 앉을수 있구나... 하고 깨닫게 해줬습니다.... 판소리 마당같은 장소와 양음악 그중에서도 실내악과의 조화라... 많이 기대 됩니다...
다음엔 유리문을 통해 깜장색 옷 입은 잘생긴 젊은이가 들어와 자신이 연주자중 하나라 소개하며 오늘 연주될 곡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고 곧이어 연주가 시작하겠다 하데요.... 주일내내 온통 추모다 뭐다 해서 시달리다 모처럼 세속을 떠나 절대음악의 세계에 도취하려 했는데 느닷없이... 추모 어짜고 해서 약간 요상시러웠지요... 근디 종합해보면 오늘 앙콜할 생각 마라 하는 일종의 협박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세태를 이용해 빨랑 집에 가려는 약삭빠른 생각도 느껴졌씨요.... 농담~~
살롱음악.... 참 좋지요... 더구나 피아노 트리오...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우리가 함께 했던 공간과 시간에 울려퍼졌던 수많은 음들... 그 수가 몇개였을까요.... 단 하나의 어긋난 소리가 없었어요.... 열심히 연주해준 연주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음악적으로는 세분 다 기량이 뛰어난 분들임을 느낄수 있었는데 같이 맞춰보실 기회는 별로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허나 3중주라면 프로의 세계에서는 걍 첨 만나 하더라도 서로 자신의 파트를 서로 잘하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점 인정합니다. 무협의 고수들이 중원 어디선가 만나는데 서로 무슨 리허설 하고 어쩌고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이번 음악회에서 멋지다 생각된 점을 지적하자면 세분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난 점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연주들을 인상대로 그대로 하시는지.... 개인적으로는 기저구조를 이뤄져야 할 피아노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오히려 바이올린 연주를 기저삼아 안정감있게 들을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마추어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그 좁은 공간에 그 커다란 피아노를 활짝 열어놓고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만 피아노 소리가 작았다면 훨씬 더 감동적인 소리의 모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니면 좁지만 울림은 완벽한 공간이라 제가 앉았던 포지션이 3소리를 같은 볼륨으로 들을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무대를 정면으로 보면 우측에서는 첼로 소리가 너무 작게 들렸을 거에요... 바이올린이나 첼로소리는 제어할 수 없으나 피아노 소리는 뚜껑을 덮으면 가능하지 않나요??
모든 연주는 항상 다를수밖에 없고 청중의 입장을 세밀하게 보자면 수용자입장이므로 연주회를 가기로 생각하고 그날 무슨 옷을 입고 갈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부터 음악의 향연에 자율적으로 포섭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현장에서야 어떻게 결론이 나던 음악회 가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음악의 향연에 빠져들은 한주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최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다음에도 또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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