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2회 하우스콘서트) 관람기
  • 등록일2009.05.17
  • 작성자윤혜민
  • 조회4010
오랜 친구와 수업끝나고 5시에 만나 밥먹고 놀다 콘서트장에 갔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남아 7시 30에 집에 갈뻔했다.

그렇지만, 8시 콘서트 장에 들어서자 그런 지루함은 사라졌다.
약간 좁은 듯한 복도를 지나야 했지만,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듣던 하우스 콘서트
분위기는 그대로 전해졌다.

방석을 가지고 자리잡고 앉았다. 내 나이 또래 학생이 많았고,9살쯤 되보이는
딸을 데려온 아빠도 있었다. 전체 관객수는 적당한 듯 약간적은 듯?
했는데, 사람들 많은 거 싫어하는 나는 딱 좋았다. ( 사악한?;)

Trio Thalia 세 분이 들어오시고, 팀소개 등 간단한 설명 후에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처음에 소리를 듣자마자 정말 가깝게 들려서 신기했다. 풍부하게 들렸고, 연주자의
숨소리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인간적이였다. 거기에 더해 처음엔 약간 멍~한 압력같은게
귀에 느껴졌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나아졌던거 같다. "비가 와서 그런가?"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스피커, 마이크,카메라, 밝은 색 방음벽들(?)..이 있었다.
사이즈 때문인지  귀엽다 하려했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
귀여울 뻔 했다고로 수정했다.


집시의 활기참,아침의 영롱함, 동화를 읽는듯한 마지막엔 굿나잇까지 해주는 저녁,
난해한 현대문학 같은 Maurice Ravel 의 곡들, 클래식에서 이래도 돼?란 생각이 들 정도의
Rodion Shchedrin의 해학적인 곡들... 사랑을 하는 연인이 복잡한 상황들을 속에 있는 것 같은
난 잘 이해못하겠는  멘델슨의 Molto allegro ed agitato... 잘 모르지만 머라는 걸까? 쥐어짜내며
감상하고 있었는데 친구와 나와 좋았던 곡을 전부 다른 걸 찍는 걸보고 "아... 그런거구나.. 다 다르구나.."했다.

박수를 언제칠지 좀 헷갈려하는... 약간 어색함도 있었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콘서트 장의 우호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옆에서 좋아하는 친구 얼굴을 보니 좋았다.
아까부터 친구 불러놓고, 만나기전 누군가 싸운것에 신경쓰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더더욱 다행이다 했다.


연주자들의 연주는 잘 모르는 내가 들어도 7년이란 세월답게 호흡이 참 잘 맞아 보였다.
연주도, 의상도 예쁘고, 이야기도 재밌어서 정말 여신들 같았다.ㅎㅎ
첨엔 바이올린이 눈에 들어왔는데, 나중엔 첼로가 마지막쯤엔 피아노가 눈에 들어왔다.


화기애애하게 콘서트가 끝나고, 복도에서 와인 한모금 마셔본 뒤ㅋ(떫은데 쓴맛은 덜하나?그랬던 듯..;)
모르는 사람들 얼굴이 넘 가깝게 보이길래ㅎㅎ 후다닥 집에 왔다.
오는 길에 뿌듯한 느낌이였으니, 좋은 시간을 보낸 거 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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