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하우스 콘서트,,
  • 등록일2009.05.17
  • 작성자홍민철
  • 조회4217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하우스콘서트 공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행여나 멀리서 보게 될까봐 평소의 저 답지 않게 몹시 서둘렀습니다.
처음 하콘을 접한만큼 박창수 선생님의 댁에서 하는 하우스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빌딩앞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에서 보았던 아기자기한 푯말이
그대로 있어 왠지모를 반가움에 미소를 지으며 들어갔습니다.
너무 서두른 탓인지 다행이도 맨 앞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클래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전혀 없습니다. 악기하나 연주할 줄 모르고
그 유명한 작곡가들의 이름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문적인 표현을 할줄은 모릅니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자체를 사랑하고 그 자체를 느끼고 싶어합니다.
요즘저에게 처음으로 음악이라는 것에 대해 가르침을 주고 계신 누군가가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없다고 했던 말도 그런 저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한곡 한곡이 시작되기 전에 violin 연주자 이신 김이정 님께서 곡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 자 이제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라는 그분의 표현이 어찌나
정확한지 저는 정말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연주를 듣는 동안 제 주변은 넓은 들판으로 변하기도 하고 하늘에 별이 가득한 낭만적인 밤으로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하콘에서 연주자와 맨 앞에 앉은 나를 구분해 주는 것은 높은 무대의 턱도 아니고 먼 거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바닥에 붙어 있는 마이크 선 한줄, 그게 전부 입니다. 연주자의 팔의 떨림,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호흡소리, 대화하는 눈빛 까지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은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의 생활에서 제가 원하고 꿈꾸던
제 가슴 속 깊은 곳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연주를 듣고 있는 동안 악기도 다룰 줄 모르는
제가 어느새 연주자분들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고 그들 곁에 앉아 눈을 마주치며 함께 호흡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이 아니면 느끼기 힘들 정말 매력적인 감정일 것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상황이든, 그것에 대한 열정은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에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다. 이 곳에 와서 그 열정을 마음껏 느끼고 함께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하고 싶습니다.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면 아마 그들과 함께 연주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Trio Thalia분들 좋은 공연 너무 감사했습니다. 적어도 연주 할때 만은 정말 여신 같았어요^^
박창수 선생님 다음 번에도 또 뵐께요. 학교 말고 공연장 에서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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