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기>송영훈님 공연을 보고...
- 등록일2008.11.15
- 작성자정근수
- 조회418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오늘 하콘을 찾아가는 첫 걸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무지무지 힘들게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제가 역삼에서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2시간,
바이올린 레슨 받고 있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바로 출발해서 하콘까지
가는데 2시간 반...무려 4시간 반을 한번 쉬지도 않고 계속 운전해서 겨우겨우 도착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내쉬며 하콘에 도착한 순간,
"자리가 없어 들어가시기 힘들텐데요..."라는 안내 하시는 분의 말씀을 듣고 주저앉아 울뻔 했습니다.
어떻게 왔는데....
하지만 이미 와 계신 다른 분들의 양해 덕에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여 자리를 만들어주신 여러 다른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감사합니다.^^)
암튼, 송영훈 씨의 왕팬인 7살 딸아이와 전,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송영훈 씨의 왕 팬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던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로 먼저 문을 열어주시더니 보칼리제, 로만스로 달콤하게 녹이시다가, 쇼스타코비치로 멋지게 마무리..와우~
게다가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무려 5곡(6곡인가??) 정도를 계속해 주셨어요..
사실 듣는 사람 입장에서야 밤이 새도록 듣고 싶지만 첼리스트 입장에선 굉장히 힘드셨을텐데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연주해주시는 모습에서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죄송했어요....)
cd나 큰 공연장에선 느낄 수 없는 풍부한 볼륨의 음들..., 연주자와의 교감.. 몰입
와우~ 그 감동을 어떻게 말로 다할 수 있겠습까...
하우스 콘서트만의 매력...오늘 확실히 푹~ 푸욱~ 빠지고 왔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연주 중간 중간 사진 찍는 소리, 핸드폰 카메라의 소음, 카메라 후레쉬 터짐 등이 눈살을 살짝 찌푸리게 하더라구요..
어린이들도 많이 왔던데 어른들이 올바른 공연 문화를 몸소 보이고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더랬습니다.
공연 전 미리 공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하우스 콘서트 측에서 찍어서 홈피에 올리겠으니 공연시간 동안엔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연주자가 공연 끝나고 싸인해주실 때 서서 하시지 말고 앉아서 하시면 안될까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조금 어색하고 멋쩍고, 힘들고...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밀착될정도로, 어찌보면 불편한 공간에서도,
음악 속에 하나되는 모습...장관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농익은 단풍색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의 색과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가슴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마찬가지구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시는 하콘 가족 여러분들은 "최고" 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오늘 하콘을 찾아가는 첫 걸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무지무지 힘들게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제가 역삼에서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2시간,
바이올린 레슨 받고 있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바로 출발해서 하콘까지
가는데 2시간 반...무려 4시간 반을 한번 쉬지도 않고 계속 운전해서 겨우겨우 도착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내쉬며 하콘에 도착한 순간,
"자리가 없어 들어가시기 힘들텐데요..."라는 안내 하시는 분의 말씀을 듣고 주저앉아 울뻔 했습니다.
어떻게 왔는데....
하지만 이미 와 계신 다른 분들의 양해 덕에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여 자리를 만들어주신 여러 다른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감사합니다.^^)
암튼, 송영훈 씨의 왕팬인 7살 딸아이와 전,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송영훈 씨의 왕 팬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던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로 먼저 문을 열어주시더니 보칼리제, 로만스로 달콤하게 녹이시다가, 쇼스타코비치로 멋지게 마무리..와우~
게다가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무려 5곡(6곡인가??) 정도를 계속해 주셨어요..
사실 듣는 사람 입장에서야 밤이 새도록 듣고 싶지만 첼리스트 입장에선 굉장히 힘드셨을텐데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연주해주시는 모습에서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죄송했어요....)
cd나 큰 공연장에선 느낄 수 없는 풍부한 볼륨의 음들..., 연주자와의 교감.. 몰입
와우~ 그 감동을 어떻게 말로 다할 수 있겠습까...
하우스 콘서트만의 매력...오늘 확실히 푹~ 푸욱~ 빠지고 왔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연주 중간 중간 사진 찍는 소리, 핸드폰 카메라의 소음, 카메라 후레쉬 터짐 등이 눈살을 살짝 찌푸리게 하더라구요..
어린이들도 많이 왔던데 어른들이 올바른 공연 문화를 몸소 보이고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더랬습니다.
공연 전 미리 공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하우스 콘서트 측에서 찍어서 홈피에 올리겠으니 공연시간 동안엔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연주자가 공연 끝나고 싸인해주실 때 서서 하시지 말고 앉아서 하시면 안될까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조금 어색하고 멋쩍고, 힘들고...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밀착될정도로, 어찌보면 불편한 공간에서도,
음악 속에 하나되는 모습...장관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농익은 단풍색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의 색과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가슴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마찬가지구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시는 하콘 가족 여러분들은 "최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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