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시간
- 등록일2008.06.26
- 작성자김인화
- 조회4447
어제 연주는 내게는 하우스 콘서트 세번째 방문이었다.
친구와 신촌에서 만나서 여유를 두고 일찌감치 하우스 콘서트에 도착했는데, 내 나름대로 명당자리라고 찜해두었던 발코니쪽 창틀에는 이미 자리를 잡으신 분들이 계셨다. 반대쪽 벽에 등을 기대고, 친구와 여운을 즐겼다.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문득 옆을 돌아보니 커다란 카메라가 우리를 향해 있었고, 카메라를 의식하지만 않으면 된다면서, 우리 모습을 찍으신 사진기사분이 앉아 계셨다.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입관을 가지지 않으려고 프로그램도 잘 읽지 않았다. 그냥 작곡가 이름만 어렴풋이 보고, 음악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었다.
언제나 다정한 모습으로 반겨주시는 주인장님의 소개 말씀.
드디어 김소진(Violin)씨와 현영경(Piano)씨의 등장.
바이올린을 든 맨발의 김소진씨는 정말 발랄하고 앳된 아가씨였는데, 음악 연주가 시작되자 곧바로 카리스마 가득한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이올린 소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구나, 다이나믹하게 연결되는 피아노 반주,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화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문득 친구들 돌아보니,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아마도 온 몸으로 음악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음악에 맞춰 손도 까닥거리고, 발가락까지 까닥거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나도 때로는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해보고, 때로는 어두워지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음악을 느껴보았다.
어제는 관객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환호소리와 박수소리는 여느때 못지 않았던 거 같다.
앙코르 곡 바흐의 소나타 제1번 1악장은 연주회의 흥분을 어루만져주듯 나의 마음을 다시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었다.
다시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연주자 두 분 김소진씨와 현영경씨, 그리고 주인장님과 스텝분들 매너 만점 관객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주인장님, 관람기를 적어달라는 당부의 말씀에 용기내서 몇 자 적었는데요, 이번주 경쟁률은 좀 높아지려나요? ㅎㅎㅎ
친구와 신촌에서 만나서 여유를 두고 일찌감치 하우스 콘서트에 도착했는데, 내 나름대로 명당자리라고 찜해두었던 발코니쪽 창틀에는 이미 자리를 잡으신 분들이 계셨다. 반대쪽 벽에 등을 기대고, 친구와 여운을 즐겼다.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문득 옆을 돌아보니 커다란 카메라가 우리를 향해 있었고, 카메라를 의식하지만 않으면 된다면서, 우리 모습을 찍으신 사진기사분이 앉아 계셨다.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입관을 가지지 않으려고 프로그램도 잘 읽지 않았다. 그냥 작곡가 이름만 어렴풋이 보고, 음악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었다.
언제나 다정한 모습으로 반겨주시는 주인장님의 소개 말씀.
드디어 김소진(Violin)씨와 현영경(Piano)씨의 등장.
바이올린을 든 맨발의 김소진씨는 정말 발랄하고 앳된 아가씨였는데, 음악 연주가 시작되자 곧바로 카리스마 가득한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이올린 소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구나, 다이나믹하게 연결되는 피아노 반주,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화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문득 친구들 돌아보니,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아마도 온 몸으로 음악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음악에 맞춰 손도 까닥거리고, 발가락까지 까닥거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나도 때로는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해보고, 때로는 어두워지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음악을 느껴보았다.
어제는 관객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환호소리와 박수소리는 여느때 못지 않았던 거 같다.
앙코르 곡 바흐의 소나타 제1번 1악장은 연주회의 흥분을 어루만져주듯 나의 마음을 다시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었다.
다시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연주자 두 분 김소진씨와 현영경씨, 그리고 주인장님과 스텝분들 매너 만점 관객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주인장님, 관람기를 적어달라는 당부의 말씀에 용기내서 몇 자 적었는데요, 이번주 경쟁률은 좀 높아지려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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