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회 하우스 콘서트 감상평]넌 사는 이유가 모라고 생각하는데?
- 등록일2008.05.03
- 작성자정상진
- 조회5338
2002년 개봉했던 영화 버스정류장(김태우 김민정 주연)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있다.
“넌 사는 이유가 모라고 생각하는데?”(김태우)
“혹시나 해서죠. 혹시 내일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엽기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김민정)
영화의 OST가 더욱 기억에 남던 이 영화에서 위의 대사는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 위의 모짜렐리 치즈처럼 내 마음 언저리에 진득하게 붙어있다.
하우스콘서트를 기사를 통해 진작 알고 있었지만 덮어 두고 있었다. 누구나 그런 말을 쉽게 하지 않던가? 살기 바빠서. 나 역시 수많은 바쁜 사람들을 미쳐 생각 못하고 너무나 쉽게 말한다. 시간이 없어서 그 동안 방문을 못했다고. Freepiano.net을 주소창에 입력하고 연주일정을 보았다. 앞으로의 공연에서부터 과거의 공연을 추적해 나가면서 간간히 탄식이 터져 나온다. 감탄의 탄식이 아닌 아쉬움의 탄식. 두번째 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몽환적인 연주를 놓쳤다. 그리고 작년 서울시향의 공연에서 접했던 한창 자라나고 있는 장유진양의 공연. 그 얼굴도 이쁜 장유진양의 공연! 그리고 더더욱 날 좌절시켰던 탱고 연주자 고상지씨의 공연. 그러지 않아도 국내에 반도네온을 다룰 수 있는 연주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자취를 웹 상으로 따라가던 터였던 지라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바쁜 척 다하던 내가 여친과 함께 하우스 콘서트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2008년 5월 2일 ‘All that Piano’의 5명의 남성 피아니스트 연주자 중 첫 스타트를 끊는 이용규씨의 공연을 선택했다. 특별히 이 분의 곡을 들어봤다거나 개인적을 잘 알기 때문은 아니었다. 가장 큰 이유는 List의 La Campanella 가 연주목록에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늦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마을버스를 탔다. 홈페이지에 있던 설명 ‘엘지전자와 주유소 사잇길’만 보고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이 왼편의 주유소로 갔다가 사잇길이 없어서 다시 오른편 주유소로 돌아온 끝에 찾게 된 하우스 콘서트. 이미 2명의 꿈 많을 어린아이 그리고 2명의 여성분, 마지막으로 2분의 어머님이 문 앞에 모여계셨다. 곧 Staff분이 대문을 열면서 간판을 거셨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뎠다. ‘반갑다 하우스콘서트’ 뱃속으로 들어가면 처음 반긴 듬직한 개와 아가 개는 나를 피씩 웃게 했다. 개집 안에 평면TV가 있는 걸 쉽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두 마리의 개는 대한민국 1%에 드는 개가 틀림없다.
1층 현관은 나이들어보이는 시츄가 우리를 맞이한다. 아니 우리가 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것이다. 주변을 살펴본다. TV연속극에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런 집의 분위기이다. 1층의 포인트를 발견했다. 바로 거실의 짙은 은색 빛의 냉장고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약간은 찌그러진 것 같은 냉장고의 차가운 철문이 내눈에는 하나의 사진에서 본 로뎅의 ‘지옥의 문’이 생각났다면 너무 위트가 풍부한 것인가.
양식의 나눔이 있을 2층. 앞으로 참고해야 할 사항. 될 수 있으면 벽 쪽에 기댈 자리를 잡아라!
1시간의 연주시간 나의 허리와 목은 편하지 못했다. 재빠르게 벽 쪽으로 자리를 잡은 동지들은 분명 여러 번 와본 사람들일 테다. 아이보리색의 나무 바닥과 책이 가득한 고동색의 책꽂이, 그리고 몇 점의 카메라.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공간이다. 그리고 검정 피아노와 벽사이의 울림 판(?)과 왼쪽 한 켠에 걸려있는 공기청정기는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든다.
박창수씨의 간략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박창수씨의 이미지는 나의 머리 속에서 TV속 자주 등장하는 중년 탤런트와 유명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투영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박창수씨가 멋지시다는 말로 설명될 수 있었다.
“벌써 8시가 되었나요?” 박창수씨의 겸연쩍은 질문. 그리고 박수와 함께 등장한 오늘의 또 한 명의 주인공 이용규씨. 시원한 모시옷이 연상되는 white suit과 앙증맞은 나비넥타이로 무장하셨다.
쑥스러움이 가득한 표정. 하지만 어떤 연주자와 마찬가지로 연주와 함께 그는 장인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예술가의 혼이 가득한 무형의 에너지를 만드는 장인.
다양한 연주 곡. 이 중 몇 곡은 귀에 익던 곡이고 또 다른 곡들은 처음 듣는 곡이었다. 첫곡 슈베르트의 Impromptu Op.142 Nr.2 슈베르트의 곡은 처음 듣는 곡이었다. 몇몇 작곡가에 편향된 나의 짧은 입맛을 탓해야 했다.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낭만파 작곡가 슈베르트. 낭만파의 음악이 어떤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용규씨의 연주 속에서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과 양쪽이 나무로 빽빽한 오솔길이 연상되었다.
두번째 곡 Ravel의 Ondine은 나의 입맛에 익지 않은 곡이라고 감히 말한다. 불협화음처럼 들리는 노래는 하얀바탕에 무질서하게 던져지는 물감과 같았다. 연주 내내 불편함이 가득했다.
다양한 곡 중 나의 입맛에 맞았던 곡들 위주로 이어나가겠다. 쇼팽과 리스트. 이들의 곡 4곡을 연속으로 들을 수 있었다. Chopin의 Nocturne Op.9 Nr.2는 즐겨 연주하는 곡이기에 나의 연주와 이용규씨의 연주를 머리 속으로 비교해보면서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Etude Op.25 Nr.6 연주해볼 엄두가 안 나는 기교가 가득한 소품. Maurizio Pollini의 앨범으로 자주 듣던 연주 곡이다. 기교만이 연주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기교를 위해 작곡된 곡이기에 이용규씨의 유연한 손놀림이 부러울 따름이다. 저런 터치감을 얻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함께 했음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어지는 List의 Liebestraum Nr.3 와 La Campanella. 둘 다 좋은 곡이다. 내가 이 연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La Campanella. 수려한 종소리. 분명 파블로프 개의 무조건 반사를 시험하기 위해 울렸던 종소리는 이와는 다를 것이다. 키신, 윤디리, 손열음, John Odgon의 연주 곡을 들어보면서 감탄하던 이 노래를 처음으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단 큰 수확을 얻었던 것이다. 나의 어쭙잖은 실력으로 펴보았던 La Camapanella의 악보는 봄과 동시에 덮어버리는 나의 순간반사를 실험함에 만족해야 했다. 슈만의 곡을 리스트가 편곡한 Ave Maria역시 귀에 익은 곡이기에 편안하게 이어질 선율의 맞추면서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연주회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Elgar의 위풍당당행진곡을 이용규씨의 편곡으로 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좌절할 때 흥얼거리는 노래가 양희은의 ‘상록수’와 Elgar의 ‘위풍당당행진곡’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상록수의 가사와 위풍당당행진곡의 긴장이 가득차 올라가는 클라이막스 부분은 그 누구에게나 벅찬 감동을 주리라 생각한다.
연주가 끝나고 와인한잔과 치즈와 나쵸.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야외테라스는 나와 여친이 알차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흘러나오던 송영훈씨의 탱고연주와 박창수씨께 부탁해서 들을 수 있었던 고상지씨의 실황연주.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하우스 콘서트와 부쩍 친해진 느낌이다. 언젠가 이와 같은 공연을 열어보고 싶다는 나의 말에 박창수씨가 해주셨던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 감사했다. 하지만 욕심이 난다. 언젠가는 이와 같이 거창하게 해보고도 싶다는 나의 생각이 머리 속에 말풍선으로 매달려있다.
“넌 사는 이유가 모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나 해서죠. 혹시 다음 번에 놓칠 수 없는 공연일정이 잡히지는 않을까…”
“넌 사는 이유가 모라고 생각하는데?”(김태우)
“혹시나 해서죠. 혹시 내일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엽기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김민정)
영화의 OST가 더욱 기억에 남던 이 영화에서 위의 대사는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 위의 모짜렐리 치즈처럼 내 마음 언저리에 진득하게 붙어있다.
하우스콘서트를 기사를 통해 진작 알고 있었지만 덮어 두고 있었다. 누구나 그런 말을 쉽게 하지 않던가? 살기 바빠서. 나 역시 수많은 바쁜 사람들을 미쳐 생각 못하고 너무나 쉽게 말한다. 시간이 없어서 그 동안 방문을 못했다고. Freepiano.net을 주소창에 입력하고 연주일정을 보았다. 앞으로의 공연에서부터 과거의 공연을 추적해 나가면서 간간히 탄식이 터져 나온다. 감탄의 탄식이 아닌 아쉬움의 탄식. 두번째 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몽환적인 연주를 놓쳤다. 그리고 작년 서울시향의 공연에서 접했던 한창 자라나고 있는 장유진양의 공연. 그 얼굴도 이쁜 장유진양의 공연! 그리고 더더욱 날 좌절시켰던 탱고 연주자 고상지씨의 공연. 그러지 않아도 국내에 반도네온을 다룰 수 있는 연주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자취를 웹 상으로 따라가던 터였던 지라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바쁜 척 다하던 내가 여친과 함께 하우스 콘서트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2008년 5월 2일 ‘All that Piano’의 5명의 남성 피아니스트 연주자 중 첫 스타트를 끊는 이용규씨의 공연을 선택했다. 특별히 이 분의 곡을 들어봤다거나 개인적을 잘 알기 때문은 아니었다. 가장 큰 이유는 List의 La Campanella 가 연주목록에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늦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마을버스를 탔다. 홈페이지에 있던 설명 ‘엘지전자와 주유소 사잇길’만 보고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이 왼편의 주유소로 갔다가 사잇길이 없어서 다시 오른편 주유소로 돌아온 끝에 찾게 된 하우스 콘서트. 이미 2명의 꿈 많을 어린아이 그리고 2명의 여성분, 마지막으로 2분의 어머님이 문 앞에 모여계셨다. 곧 Staff분이 대문을 열면서 간판을 거셨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뎠다. ‘반갑다 하우스콘서트’ 뱃속으로 들어가면 처음 반긴 듬직한 개와 아가 개는 나를 피씩 웃게 했다. 개집 안에 평면TV가 있는 걸 쉽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두 마리의 개는 대한민국 1%에 드는 개가 틀림없다.
1층 현관은 나이들어보이는 시츄가 우리를 맞이한다. 아니 우리가 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것이다. 주변을 살펴본다. TV연속극에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런 집의 분위기이다. 1층의 포인트를 발견했다. 바로 거실의 짙은 은색 빛의 냉장고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 약간은 찌그러진 것 같은 냉장고의 차가운 철문이 내눈에는 하나의 사진에서 본 로뎅의 ‘지옥의 문’이 생각났다면 너무 위트가 풍부한 것인가.
양식의 나눔이 있을 2층. 앞으로 참고해야 할 사항. 될 수 있으면 벽 쪽에 기댈 자리를 잡아라!
1시간의 연주시간 나의 허리와 목은 편하지 못했다. 재빠르게 벽 쪽으로 자리를 잡은 동지들은 분명 여러 번 와본 사람들일 테다. 아이보리색의 나무 바닥과 책이 가득한 고동색의 책꽂이, 그리고 몇 점의 카메라.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공간이다. 그리고 검정 피아노와 벽사이의 울림 판(?)과 왼쪽 한 켠에 걸려있는 공기청정기는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든다.
박창수씨의 간략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박창수씨의 이미지는 나의 머리 속에서 TV속 자주 등장하는 중년 탤런트와 유명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투영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박창수씨가 멋지시다는 말로 설명될 수 있었다.
“벌써 8시가 되었나요?” 박창수씨의 겸연쩍은 질문. 그리고 박수와 함께 등장한 오늘의 또 한 명의 주인공 이용규씨. 시원한 모시옷이 연상되는 white suit과 앙증맞은 나비넥타이로 무장하셨다.
쑥스러움이 가득한 표정. 하지만 어떤 연주자와 마찬가지로 연주와 함께 그는 장인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예술가의 혼이 가득한 무형의 에너지를 만드는 장인.
다양한 연주 곡. 이 중 몇 곡은 귀에 익던 곡이고 또 다른 곡들은 처음 듣는 곡이었다. 첫곡 슈베르트의 Impromptu Op.142 Nr.2 슈베르트의 곡은 처음 듣는 곡이었다. 몇몇 작곡가에 편향된 나의 짧은 입맛을 탓해야 했다.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낭만파 작곡가 슈베르트. 낭만파의 음악이 어떤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용규씨의 연주 속에서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과 양쪽이 나무로 빽빽한 오솔길이 연상되었다.
두번째 곡 Ravel의 Ondine은 나의 입맛에 익지 않은 곡이라고 감히 말한다. 불협화음처럼 들리는 노래는 하얀바탕에 무질서하게 던져지는 물감과 같았다. 연주 내내 불편함이 가득했다.
다양한 곡 중 나의 입맛에 맞았던 곡들 위주로 이어나가겠다. 쇼팽과 리스트. 이들의 곡 4곡을 연속으로 들을 수 있었다. Chopin의 Nocturne Op.9 Nr.2는 즐겨 연주하는 곡이기에 나의 연주와 이용규씨의 연주를 머리 속으로 비교해보면서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Etude Op.25 Nr.6 연주해볼 엄두가 안 나는 기교가 가득한 소품. Maurizio Pollini의 앨범으로 자주 듣던 연주 곡이다. 기교만이 연주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기교를 위해 작곡된 곡이기에 이용규씨의 유연한 손놀림이 부러울 따름이다. 저런 터치감을 얻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함께 했음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어지는 List의 Liebestraum Nr.3 와 La Campanella. 둘 다 좋은 곡이다. 내가 이 연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La Campanella. 수려한 종소리. 분명 파블로프 개의 무조건 반사를 시험하기 위해 울렸던 종소리는 이와는 다를 것이다. 키신, 윤디리, 손열음, John Odgon의 연주 곡을 들어보면서 감탄하던 이 노래를 처음으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단 큰 수확을 얻었던 것이다. 나의 어쭙잖은 실력으로 펴보았던 La Camapanella의 악보는 봄과 동시에 덮어버리는 나의 순간반사를 실험함에 만족해야 했다. 슈만의 곡을 리스트가 편곡한 Ave Maria역시 귀에 익은 곡이기에 편안하게 이어질 선율의 맞추면서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연주회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Elgar의 위풍당당행진곡을 이용규씨의 편곡으로 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좌절할 때 흥얼거리는 노래가 양희은의 ‘상록수’와 Elgar의 ‘위풍당당행진곡’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상록수의 가사와 위풍당당행진곡의 긴장이 가득차 올라가는 클라이막스 부분은 그 누구에게나 벅찬 감동을 주리라 생각한다.
연주가 끝나고 와인한잔과 치즈와 나쵸.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야외테라스는 나와 여친이 알차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흘러나오던 송영훈씨의 탱고연주와 박창수씨께 부탁해서 들을 수 있었던 고상지씨의 실황연주.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하우스 콘서트와 부쩍 친해진 느낌이다. 언젠가 이와 같은 공연을 열어보고 싶다는 나의 말에 박창수씨가 해주셨던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 감사했다. 하지만 욕심이 난다. 언젠가는 이와 같이 거창하게 해보고도 싶다는 나의 생각이 머리 속에 말풍선으로 매달려있다.
“넌 사는 이유가 모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나 해서죠. 혹시 다음 번에 놓칠 수 없는 공연일정이 잡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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