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rphin rush
- 등록일2008.04.24
- 작성자김명아
- 조회4557
제가 보는 강산에씨의 공연의 "여러분"은 너무나 다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공연 내내 땀을 흘리고 열광하며 앞에 있는 밴드와 사랑에 빠진 듯 아련하고 열정적인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강산에" 공연은 너무나 미안한 공연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친구와 함께하지 못해서
사랑하는 내 동생과 함께하지 못해서
물론 사랑하는 신랑과 함께해서 너무나 다행인 공연이었구요,
간만에 너무나 너무나 엔돌핀이 치솟아 오르는 하루였습니다.
마치 지금 10개월된 저의 아기를 주말에 한 번 볼때 문앞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기분과 비슷했다고 할까? 그 정도의 엔돌핀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창수 씨가 말씀하시던 것 처럼 예술인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중음악가.
노래 부르면서 꿈꾸는 듯한 강산에 씨와 밴드하시는 분들의 열정또한 너무나 황홀하게 느꼈던 밤이었습니다
정말 음악만으로도 타인과 온전히 소통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간만에 예술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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