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을 따라...
- 등록일2008.02.16
- 작성자이주연
- 조회4693
2005년 봄에 "홍루몽"이란 작은 파티에서 노래하는 여자와 기타치는 남자로 이루어진 밴드의 공연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노래 참 조용히도 부르는구나,,,남자분 멘트 참 썰렁하다...
같이간 후배녀석이 여자보컬 목소리가 넘 매력적이라고 하도 난리치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서 그 밴드 노래를 몇곡 인터넷에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 동료가 14일에 공연에 같이 가자합니다. 흥쾌히 승락하고 나니,
"아니, 발렌타인데이잖아?"
공연마다 커플들로 넘쳐날 것 같은 날에,,,
동료가 괜찮다며, 솔로들을 위한 공연이라나 뭐라나... 음악파일까지 날려주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흠, 한번 본적있는 밴드로군.
이제는 익숙해진 가는 발걸음 부담없는 하우스콘서트 가는길...
감기가 걸렸다는 여자 보컬은 감기때문인지 시간이 지나서인지 헐씬 성숙한 느낌이였고,
남자분의 말솜씨는 제법 객석의 웃음을 만들어 내더군요.
단지 3년전쯤에 딱한번 공연을 본적이 있는 밴드인데,
마치 그동안 계속 알아왔던 사이처럼,
내가 그들의 예전모습을 기억한다는 이유로,
같은 시간을 살아낸 동지애가 불끈 생기는 까닭이 무엇인지...
아담한 거실에 울리는 조용한 목소리와 기타소리,,,
공간의 크기와 소리가 딱 맞아 떨어지는 묘한느낌.
후렴구를 따라부르는 객석의 노래가,
이렇게 아름답게 공명하는 공연은 첨이였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노래가 울려퍼지는 내내
나는 3년전으로 날아갔다 현실로 날아왔다를 반복했습니다.
저렇게 조용한 음악으로 음반 한장을 채운것도 신기했었는데,
그런 음반을 쭉 내오고 있었다니...
그들이 자기걸음으로 걷고 있는 동안
나는 내걸음으로 걷고 있었다는 것이 왠지 대견한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년 발렌타인데이에 나는
노래하는 여자와 기타치는 남자의 공연을 보았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
기억에 남는 발렌타인데이가 되었다.
같이간 후배녀석이 여자보컬 목소리가 넘 매력적이라고 하도 난리치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서 그 밴드 노래를 몇곡 인터넷에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 동료가 14일에 공연에 같이 가자합니다. 흥쾌히 승락하고 나니,
"아니, 발렌타인데이잖아?"
공연마다 커플들로 넘쳐날 것 같은 날에,,,
동료가 괜찮다며, 솔로들을 위한 공연이라나 뭐라나... 음악파일까지 날려주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흠, 한번 본적있는 밴드로군.
이제는 익숙해진 가는 발걸음 부담없는 하우스콘서트 가는길...
감기가 걸렸다는 여자 보컬은 감기때문인지 시간이 지나서인지 헐씬 성숙한 느낌이였고,
남자분의 말솜씨는 제법 객석의 웃음을 만들어 내더군요.
단지 3년전쯤에 딱한번 공연을 본적이 있는 밴드인데,
마치 그동안 계속 알아왔던 사이처럼,
내가 그들의 예전모습을 기억한다는 이유로,
같은 시간을 살아낸 동지애가 불끈 생기는 까닭이 무엇인지...
아담한 거실에 울리는 조용한 목소리와 기타소리,,,
공간의 크기와 소리가 딱 맞아 떨어지는 묘한느낌.
후렴구를 따라부르는 객석의 노래가,
이렇게 아름답게 공명하는 공연은 첨이였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노래가 울려퍼지는 내내
나는 3년전으로 날아갔다 현실로 날아왔다를 반복했습니다.
저렇게 조용한 음악으로 음반 한장을 채운것도 신기했었는데,
그런 음반을 쭉 내오고 있었다니...
그들이 자기걸음으로 걷고 있는 동안
나는 내걸음으로 걷고 있었다는 것이 왠지 대견한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년 발렌타인데이에 나는
노래하는 여자와 기타치는 남자의 공연을 보았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
기억에 남는 발렌타인데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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