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느낌 - 편안함 아늑함
  • 등록일2008.02.15
  • 작성자김진우
  • 조회4745
아늑한 분위기.
편안한 노래.

어쩜 그렇게 편하고 쉽게(또는 쉬워보이게) 노래를 부르시는지.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노래하는 듯한 모습에
공연을 본다기 보다는 마치 연인이 옆에서 속삭여주는 듯한
아늑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끝날때쯤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걸 봤을 때 공연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지만요.

신기한 건, So Goodbye 외에는 아는 곡 하나 없이 갔는데도
노래를 한 소절만 들으면 제목을 다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돌아와서 찾아보고 알게 된 한 곡은 "오직 지금은 너만".
(아까부터 곡들 듣고 있어요. ^^)
곡들이, 그리고 가사가 그만큼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는 거겠죠.
개인적으로 이런 곡들이라면 순수하고 예쁜 가사를 직접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생각만.. ㅎㅎ)

처음 가본 하우스콘서트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웃동네여서 갖게 되는 물리적 친근감도 그렇지만
어두운 골목에서 거의 유일하게 밝혀지고 있던 따뜻한 불빛,
현관에서부터 밝게 웃으며 맞아주신 staff분,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분들로 가득한 하콘 집안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함께 했던 친구에게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어요.

콘서트 사전 준비부터 진행 중의 여러가지들, 그리고 후의 음료와 간식까지
따뜻함으로 가득한 분들께
직접 인사 한마디 못 드리고 와서 못내 아쉬운 이 마음을
짧은 후기로나마 대신합니다.

앞으로 종종 함께 하려고 해요.
고맙습니다. ^^

댓글

0개의 의견이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