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영상 오페라..
  • 등록일2008.01.21
  • 작성자김영나
  • 조회4928
지난 번 정준호님의 해설 영상회에 이어 이번엔 장일범님의 시간..
두 분 다 워낙 말씀을 재밌게 잘 하시는 분들이라
정말 두 주 내내 "클래식이 즐거워"라는 말을 달고 다닐 만큼
흥분해서 기분이 둥둥 뜨고 있습니다..^^

지난 번엔 오케스트라 연주 위주의 영상이었다면
이번엔 오페라의 향연이었습니다.
솔직히 유명한 오페라 가수들의 무대를 자주 접하기 어려운지라
너무도 소중한 화면, 행복한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후기에 올리신 것처럼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맨 처음 본 베르디의 대표작 <라트라비아타>였습니다.
국내에서 올린 오페라도 몇 번 본 적이 있고,
외국까지는 아니었지만 유명한 분들이 나온 것도 본 적이 있었는데
이제까지 본 작품에 비해 너무도 다른 무대세트와 연출, 해석 때문인지
제 눈이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오페라 무대라고 하기엔 굉장히 파격적인 세트와 연출..
그리고 네트렙코와 빌라존의 환상적인 콤비까지, 참 아름다웠습니다.
워낙 두 사람을 좋아하는 저로선 이날 두 사람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기에
너무 좋았구요, 한 두 곡으로 아쉬움을 달래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마찬가지로 화이트 배경의 무대의 화이트 의상으로 수놓은 작품..
마드리드 배경으로 하는 "사르수엘라"라고 한다는데..
잘 몰랐던 새로운 지식도 배우고,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도 보고..

한동안 오페라에 꽂혀 국내에서 올라가는 오페라를 찾아다니던 적이
한 3-4년 전이 있었는데, 그 이후론 많이 못 봐서 정체되었었죠..ㅋㅋ
그 갈증을 풀게 된 자리가 되서 좋았구요.,

결국 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엔 오페라 디비디 찾아다니느라
이밤도 헤매고 있답니다. (이 지름신을 어찌 막을꼬..헉~)
그 외에도 여러 작품이 많았고, 정말 재밌는 뒷이야기까지 눈과 귀가
너무도 즐겁게 호강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가 연속 해설 영상회 마지막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오시는 분이 음악과 무용 칼럼니스트시던데,
발레까지 볼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쪼금 들었습니다.
(너무 바라는 게 많죠? ㅋㅋ)

자자.. 그럼 전 여전히 디비디 찾아 삼만리를 좀더 하다 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콘, 또 다음 시간을 기다리면서..
행복한 자리 만들어주신 하콘 여러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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