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같은 하콘의 분위기였어요(*^_^*)
  • 등록일2008.01.14
  • 작성자권호순
  • 조회5318
무자년 첫 나들이였습니다. ^^
12월 말 크리스마스 때부터 공연을 왕창 신청해놓고 넘 정신없이 바빠서 다 놓쳤어요.
하콘은 큰 맘을 먹고 하던 일 다 팽개치고 7시 34분 대학로에서 택시타고 시청으로
다시 버스타고 이대앞으로, 그리고 다시 택시타고 하콘으로 그렇게 달렸습니다.
하콘에 도착하니 첫곡 라데츠키 행진곡이 시작하더군요...
살짝 계단에 앉았지요. 괜시리 두근두근 그러면서 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크린으로 보는 신년음악회 정준호님의 설명까지 곁들여져서 아주 멋졌어요.
빔 기계가 작동되지 않아서 옹기종기 모여서 컴퓨터 모니터로 공연실황을 보는 재미는....
마치 어렸을 때 텔레비전 있는 친구네 집에 가서 고 김일님의 레슬링 시합을 보는 것 같았어요. ㅋㅋ
너무나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내 집처럼요~~^_^
마지막 홍혜경님의 음반 녹음실황은 다시 큰 스크린으로 보았지요.
녹음실황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생생한 현장감이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우리 음악가들의 음반을 더 많이 사야겠다고...다짐한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손열음씨의 음반을 하나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준호님께서 우리도 우리 것으로 신년음악회를 했으면 소원하셨지요.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이 있어요.
올해 대통령 취임식에는 조선시대처럼 연회를 열고 국악연주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콘에서도 가끔 국악 공연이 있었지요.
앞으로도 더욱 많아지겠지요.~~~
새해 첫공연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모두 액땜으로 생각하렵니다.
하콘이 더욱 번창하리라 믿으면서 앞으로도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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