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웠어요 하콘 *^^*
  • 등록일2008.01.13
  • 작성자유리양
  • 조회4742
아주 오랜만에 하콘엘 갔어요.
아침부터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바람에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했지만
막상 나와보니 길이 뻥뻥 뚫리는 바람에(아마 다들 지레 겁을 먹고 일찍 들어간듯 *^^*)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어서 오랜만에 보는 강아지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눴답니다
저녁 8시, 주인장인 박창수 선생님이 소개를 해주시고
해설자인 정준호 선생님이 올라오시는데
아니! 좀 전에 1층 현관에서 인사하시던 분이더라구요
해설하시는 분이 직접 관객들을 맞아주시다니… 조금 의외였답니다.

저는 처음 프로그램을 보고는 곡들이 생각보다 조금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해설을 듣고 재미있는 영상들을 따라가다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다 아는 곡들을 잘 엮인 씨줄과 날줄처럼
여러가지 것들을 곁들여 해설 해주셔서 좀 더 재미있게 보고 들을 수 있었구요
영상물도 기존의 알려진 곡이었지만 독특한 해석과 영상이어서 (생상스의 백조는 잊을 수 없을거 같아요.
빈사의 백조라고 해서 우아하게 숨을 거두는 백조를 생각했었는데… ^^;)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쇤베르그가 편곡했다는 곡은 정말 원곡을 다 들어보고 싶더라구요
중간에 프로젝트가 잠시 고장나서 관객들이 뒤로 돌아서
탱고를 컴퓨터 화면으로 보았던 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독특한 경험이기도 했고
마지막엔 마이크가 갑자기 굉음을 내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어쨌든 저에게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정준호 선생님이 던져주신 주제를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3주 동안 이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계속 참여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만난 하콘! 반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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