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마지막 하콘, 화려한 갈라콘서트
- 등록일2008.01.02
- 작성자김영나
- 조회5225
하우스 콘서트..
이런 명칭이 익숙해진 것도 박창수님의 홈피와 하우스 콘서트 홈피에서 시작됐고,
이제는 하콘이란 말도 아주 자연스럽다, 내겐..
물론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더 솔직히 말하지만 이번 갈라콘이 내겐 하콘 참여의 시작이었다..
하콘을 알게 되고 매주 친절한 메일을 받았던 게 벌써 몇 년인가.. 나도 참..
사실 맨 처음 하는 일로 인해 취재로 시작된 하콘과의 인연..
그래서 너무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콘서트에 관심도 많았고 꼭 참여해 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결국 변명밖에 되지 않겠지만 몇 년(?)이 흘러 이제서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이번 갈라콘을 가면서 들뜨기도 괜히 미안한 감까지
들었던 건 속으로 오래도록 그리워하고 바라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그동안 맘에만 두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스스로의 자책도 포함된 것이었다..
암튼..^^
직접 가 보진 못했어도 그동안 홈피의 음악과 사진, 그리고 취재할 때마다 봤던
화면으로 너무도 혼자서 친숙했던 그 곳, 그 집, 콘서트 현장과 조우했다. 야호~
100명 안에 들겠다고 시간 맞춰 클릭질을 했고, 다행히도 순위(?)안에 안착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친구를 보는 기분으로 갈라콘을 찾았다.
같이 보기로 한 일행을 기다리다 결국 시간에 맞춰 들어온 탓에 앞자리를 사수할 수는 없었지만
자리에 어디에 앉던 어떠하리, 내가 여기 왔다는 사실이 더 흥분될 뿐이다.
친절하게 입구에서 맞아주신 분들 덕에 흥분과 긴장감을 가라앉히고 2층으로 올라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 2층 공간을 가득 메워져 있었고, 뒷자리의 적당한 위치를 잡고 앉았다.
설레임으로 시작된 갈라콘서트..
2007는 하콘을 멋진 사진으로 보여주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연주하는 분들의 이름을 보면서 그 면면의 화려함과 기대감은 더욱 컸고,
나의 그런 맘을 어찌나 잘 아는 듯 모든 분들의 연주와 무대는 너무도 좋았다.
만능밴드 wHOOL 은 이름 그래도 뭐든 척척 해 낼 것 같은 씩씩함으로 무장된
멋진 음악으로 포문을 열었고, 너무도 신선했다. 이래서 하콘이구나, 진짜..^^
카운터 테너 이희상씨의 아름다운 목소리, 특히 아베 마리아는 감동이었다.
줄줄이 순서대로 연주자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갈라콘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무대는
그 어떤 라이브에서도 볼 수 없는 생동감으로 생생하게 전해졌고,
연주자의 호흡, 땀방울까지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어찌 감동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건 김선욱과 고봉인, 그리고 장유진, 권혁주 등의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연주였다. 이미 워낙 유명해지고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됐지만
큰 공연의 무대보다 눈 앞에서 피아노를,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하는 이들의 손끝, 눈빛
하나하나가 너무도 가슴에 와닿고 소중해 연주하는 동안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고상지, 하림의 반도네온..
잘은 모르지만 탱고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목하게 된 반도네온을 직접 보고
연주를 들었으니, 난 정말 행운아다! 거기에 좋아하는 피아졸라의 음악이 많았고.. 히야~
그리고 강산에씨의 신곡, 너무도 반가웠고, 특히 "꼭 껴안고".. 너무 좋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드니 성호의 기타연주, 소리공감 느루의 하모니..
다양한 분야의 음악 스타일, 장르가 같이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갈라"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런 자리였다.. 아직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가슴 벅차다, 후~~
주절주절 늘어놨지만 결국 나의 결론은 하나,
2008년엔 하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즐겁게 함께 하리라는 것!
좋은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 몇 시간이라도 이런 맘으로 있을 수 있다면 조금은 지치고 힘든 일상이 있더라도
이겨내고 버텨볼 수 있지 않을까.. 내게 그런 활력소를 만들어줘야겠다.
마지막으로 박창수님의 아름다운 집..
좋은 공간에서 힘쓰시는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더 감사한 맘이 생기고,
하콘의 스탭들이 이날 너무 바쁘게 움직이시던데..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또한 감사~
그리고 티켓값 유지에 대한 보고까지..^^
하콘의 즐거운 관객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게 된 거 같아 너무 기쁠 따름이다.
벌써부터 2008년의 하콘 무대가 기다려진다..
이런 명칭이 익숙해진 것도 박창수님의 홈피와 하우스 콘서트 홈피에서 시작됐고,
이제는 하콘이란 말도 아주 자연스럽다, 내겐..
물론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더 솔직히 말하지만 이번 갈라콘이 내겐 하콘 참여의 시작이었다..
하콘을 알게 되고 매주 친절한 메일을 받았던 게 벌써 몇 년인가.. 나도 참..
사실 맨 처음 하는 일로 인해 취재로 시작된 하콘과의 인연..
그래서 너무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콘서트에 관심도 많았고 꼭 참여해 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결국 변명밖에 되지 않겠지만 몇 년(?)이 흘러 이제서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이번 갈라콘을 가면서 들뜨기도 괜히 미안한 감까지
들었던 건 속으로 오래도록 그리워하고 바라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그동안 맘에만 두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스스로의 자책도 포함된 것이었다..
암튼..^^
직접 가 보진 못했어도 그동안 홈피의 음악과 사진, 그리고 취재할 때마다 봤던
화면으로 너무도 혼자서 친숙했던 그 곳, 그 집, 콘서트 현장과 조우했다. 야호~
100명 안에 들겠다고 시간 맞춰 클릭질을 했고, 다행히도 순위(?)안에 안착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친구를 보는 기분으로 갈라콘을 찾았다.
같이 보기로 한 일행을 기다리다 결국 시간에 맞춰 들어온 탓에 앞자리를 사수할 수는 없었지만
자리에 어디에 앉던 어떠하리, 내가 여기 왔다는 사실이 더 흥분될 뿐이다.
친절하게 입구에서 맞아주신 분들 덕에 흥분과 긴장감을 가라앉히고 2층으로 올라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 2층 공간을 가득 메워져 있었고, 뒷자리의 적당한 위치를 잡고 앉았다.
설레임으로 시작된 갈라콘서트..
2007는 하콘을 멋진 사진으로 보여주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연주하는 분들의 이름을 보면서 그 면면의 화려함과 기대감은 더욱 컸고,
나의 그런 맘을 어찌나 잘 아는 듯 모든 분들의 연주와 무대는 너무도 좋았다.
만능밴드 wHOOL 은 이름 그래도 뭐든 척척 해 낼 것 같은 씩씩함으로 무장된
멋진 음악으로 포문을 열었고, 너무도 신선했다. 이래서 하콘이구나, 진짜..^^
카운터 테너 이희상씨의 아름다운 목소리, 특히 아베 마리아는 감동이었다.
줄줄이 순서대로 연주자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갈라콘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무대는
그 어떤 라이브에서도 볼 수 없는 생동감으로 생생하게 전해졌고,
연주자의 호흡, 땀방울까지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어찌 감동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건 김선욱과 고봉인, 그리고 장유진, 권혁주 등의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연주였다. 이미 워낙 유명해지고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됐지만
큰 공연의 무대보다 눈 앞에서 피아노를,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하는 이들의 손끝, 눈빛
하나하나가 너무도 가슴에 와닿고 소중해 연주하는 동안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고상지, 하림의 반도네온..
잘은 모르지만 탱고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목하게 된 반도네온을 직접 보고
연주를 들었으니, 난 정말 행운아다! 거기에 좋아하는 피아졸라의 음악이 많았고.. 히야~
그리고 강산에씨의 신곡, 너무도 반가웠고, 특히 "꼭 껴안고".. 너무 좋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드니 성호의 기타연주, 소리공감 느루의 하모니..
다양한 분야의 음악 스타일, 장르가 같이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갈라"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런 자리였다.. 아직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가슴 벅차다, 후~~
주절주절 늘어놨지만 결국 나의 결론은 하나,
2008년엔 하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즐겁게 함께 하리라는 것!
좋은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 몇 시간이라도 이런 맘으로 있을 수 있다면 조금은 지치고 힘든 일상이 있더라도
이겨내고 버텨볼 수 있지 않을까.. 내게 그런 활력소를 만들어줘야겠다.
마지막으로 박창수님의 아름다운 집..
좋은 공간에서 힘쓰시는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더 감사한 맘이 생기고,
하콘의 스탭들이 이날 너무 바쁘게 움직이시던데..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또한 감사~
그리고 티켓값 유지에 대한 보고까지..^^
하콘의 즐거운 관객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게 된 거 같아 너무 기쁠 따름이다.
벌써부터 2008년의 하콘 무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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