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고, 슬펐고, 기뻣고, 설레였으며 애절했던 ...
  • 등록일2007.11.04
  • 작성자이미영
  • 조회6282






원래대로 라면, 내 일정대로 였다면, 아마 하우스 콘서트란걸 자체를 알지 못하지 않았을까 ...

Fujita의 노랜, 작년 이맘때 쯤 -

중국으로 유학아닌 유학을 갔을때 한창 외롭고 힘들었을 때, 처음 듣게 됐어요

우연치 않게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Desperado를 들으면서

그때 정확한 뜻을 알진 못했지만, 방황하는 그 어떤 사람에게 하는 얘기 같은거였거든요..

근데 그때 한창 정신 차리지 못하고 방황했던 내게. 한줄기 빛이랄까 -

참 힘들었던 시기에 제게 많이 힘이 되어줬던 노래였어요

그렇게 Fujita의 노래를 접하기 시작해서, 그녀의 노래를 하나하나 점점 더 좋아하게 됐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힘든 하루의 끝에 그녀의 노랠 듣곤 했었는데..

그러다가 내한공연이 있다는 사실을 한달 전쯤 - 알게됐죠

근데 장소가 대전이라는.. 그리고 평일.. 그리고 단 하루...

꼭 가리라고 다짐했는데.. 학생인지라, 학교일때문에 도저히 갈수가 없었어요

그날 10월 29일.. 하루종일 슬펐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그날 밤.  혹시나 해서 해본 검색결과는 정말 뭐랄까.

새 생명을 얻은 것 만큼이나 행복했어요



듣도 보다 못한 "하우스 콘서트.."

제 나이가 21살인데, 콘서트를 그렇게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많이 간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콘서트는 처음이고, 그리고 그 콘서트의 주인공이 Fujita라는 게 정말

하늘이 어쩌면 그 첫 기회를 일부러 놓치시게 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그리곤 드디어 그날..

1시간이 걸려서 도착해서, 처음엔 집을 찾지 못해서 조금 헤매다가..

30분 일찍 입장했던 그때의 그 설렘이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오묘하고 행복했어요

그런 콘서트를 한다는것 자체도. 아 집도 정말 예뻣어요

그날 2시간 남짓. 있었던 그 곳에서 참 많은걸 보고, 느끼고, 와닿은거 같아요 ^^



그리고 잠깐의 주인장 박창수님의 코멘트 ...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지적으로 생기셔서 깜짝 놀랬다는...

그리고 의자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앉는 이유를 설명하셨을때 정말 " 아 대단하시다" ..

그리고 공연을 보는 내내, 정말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



Fujita의 공연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정말 행복했고, 슬펐고,

기뻣고, 설레였으며 애절했으니까요 ..



거기에 생동감까지..



마지막에 Fujita가 통기타까지 치면서 불렀던 From a Distance는

듣는 내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었어요 ^^

제가 정말 좋아하던 노래였거든요..



꼭 Fujita가 아니지만,

이제 왠지 하우스콘서트의 마니아가 될꺼 같은.. ^^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시느라,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



조만간 다시 꼭 노래 들으러 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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