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그리고 인연
- 등록일2007.11.03
- 작성자김문숙
- 조회6236
서울로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울에는 함께 여가를 즐길 만한 사람이 아직 없고
그렇다고 금요일에 아무도 없는 자취집으로 그냥 갈려니
그것도 서글픈 일이고 ,
그래서
여섯시가 넘은 시간 회사에 남아 컴퓨터로 이것저것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우스 콘서트 홈피를 찾아왔냐고 물으면 기억을 더듬을수도 없을만큼
돌고 돌고 돌아서 이 홈페이지 왔는데 그냥 따듯한 느낌이었어요.
" 혼자가서 공연보고 두근두근한 가슴을 안고 집으로 올수 있겠다. "
그냥 무작정 가는길과 전화번호를 메모해서 회사를 나섰습니다.
7시 10분
공연시간 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환승역이 가까워 오자 여기서 2호선을 갈아타고 연희동으로 갈까 말까
그냥 곧장 집으로 갈까 말까?
몇번을 망설였는지 몰라요.
그런데 정말 이상한 힘에 이끌리 듯 나도 모르게 연희동으로 가고 있더라구요.
길도 한번 잃어 버리지 않고 아는집 찾듯 한번에 정각 8시에 도착했습니다.
하우스 콘서트 라는 팻말앞에서 혼자 "풋" 하고 웃었답니다.
혼자 여기까지 온것도. 길치인 내가 한번에 길을 찾은것도
오늘은 여기서 좀 쉬라는 뜻인가보다...했죠
어색하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앗. 그때 신발을 정리하는 저분은..??
유정언니 !!!!!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 언니가 왜 여기에 !!!
언니는 어..그래 들어와..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지만 정말 놀랐답니다.
"사람많으니까 어서 올라가"
처음 오는 집에 ,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언니에 , 처음 보는 콘서트 인데
이상하게도 ,
아주 오랫동안 드나는 집에 , 늘 만났던 언니에 , 몇번 보는 콘서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끼리 끼리 모여 와인을 마시고 , 담소를 나눌때도 혼자 왔다 갔다 하며 잘놀고
그냥 참 편안했습니다. 진행하시는 분들도 다 좋으시고 ^^
공연요?
사실 음악을 전공한것도 아니고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라서 음악적인 것은 잘 몰라요.
그냥 느낌대로 얘기하자면 편안했어요..
우와 - 너무 감동적이었어! 너무 좋았어 ! 라는 과장된 감탄이 아니라
그냥 오랜 지인과 조분조분 얘기를 나눈것 같은 느낌.
하우스 콘서트의 느낌처럼 따듯하고 익숙하고 편안한 .....
집으로 돌아와 오늘 산 시디를 들으면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우연찮게 공연전 6시 40분에 공연소식을 본것하며, 언니를 만난것이며
마치 꿈을 꾼것 같기도 하고 , 아직 꿈 속에 있는것 같기도 하고 ,
이 우연이 하우스 콘서트와 나의 인연이 될꺼라는 의미를 살짝 부여해 봅니다.
2주뒤 다시 꿈꾸러 가고 싶어요 ^^
서울에는 함께 여가를 즐길 만한 사람이 아직 없고
그렇다고 금요일에 아무도 없는 자취집으로 그냥 갈려니
그것도 서글픈 일이고 ,
그래서
여섯시가 넘은 시간 회사에 남아 컴퓨터로 이것저것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우스 콘서트 홈피를 찾아왔냐고 물으면 기억을 더듬을수도 없을만큼
돌고 돌고 돌아서 이 홈페이지 왔는데 그냥 따듯한 느낌이었어요.
" 혼자가서 공연보고 두근두근한 가슴을 안고 집으로 올수 있겠다. "
그냥 무작정 가는길과 전화번호를 메모해서 회사를 나섰습니다.
7시 10분
공연시간 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환승역이 가까워 오자 여기서 2호선을 갈아타고 연희동으로 갈까 말까
그냥 곧장 집으로 갈까 말까?
몇번을 망설였는지 몰라요.
그런데 정말 이상한 힘에 이끌리 듯 나도 모르게 연희동으로 가고 있더라구요.
길도 한번 잃어 버리지 않고 아는집 찾듯 한번에 정각 8시에 도착했습니다.
하우스 콘서트 라는 팻말앞에서 혼자 "풋" 하고 웃었답니다.
혼자 여기까지 온것도. 길치인 내가 한번에 길을 찾은것도
오늘은 여기서 좀 쉬라는 뜻인가보다...했죠
어색하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앗. 그때 신발을 정리하는 저분은..??
유정언니 !!!!!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 언니가 왜 여기에 !!!
언니는 어..그래 들어와..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지만 정말 놀랐답니다.
"사람많으니까 어서 올라가"
처음 오는 집에 ,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언니에 , 처음 보는 콘서트 인데
이상하게도 ,
아주 오랫동안 드나는 집에 , 늘 만났던 언니에 , 몇번 보는 콘서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끼리 끼리 모여 와인을 마시고 , 담소를 나눌때도 혼자 왔다 갔다 하며 잘놀고
그냥 참 편안했습니다. 진행하시는 분들도 다 좋으시고 ^^
공연요?
사실 음악을 전공한것도 아니고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라서 음악적인 것은 잘 몰라요.
그냥 느낌대로 얘기하자면 편안했어요..
우와 - 너무 감동적이었어! 너무 좋았어 ! 라는 과장된 감탄이 아니라
그냥 오랜 지인과 조분조분 얘기를 나눈것 같은 느낌.
하우스 콘서트의 느낌처럼 따듯하고 익숙하고 편안한 .....
집으로 돌아와 오늘 산 시디를 들으면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우연찮게 공연전 6시 40분에 공연소식을 본것하며, 언니를 만난것이며
마치 꿈을 꾼것 같기도 하고 , 아직 꿈 속에 있는것 같기도 하고 ,
이 우연이 하우스 콘서트와 나의 인연이 될꺼라는 의미를 살짝 부여해 봅니다.
2주뒤 다시 꿈꾸러 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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