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회> 반도네온 보러가다~
  • 등록일2007.05.09
  • 작성자이현주
  • 조회8009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150회 공연에 아이랑 가서 주변 분들께 폐끼친것 죄송합니다.
아이를 조용히 시키고자 사탕을 물렸으나 그 사탕이 딸그락 딸그락 소리를 낼줄이야......--;
연극이나 공연을 많이 접해본 아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이들용(?) 공연과 어른용(?)은 좀 다른가봅니다.
저도 아이도 첨 접하는 하우스콘서트 였으니까요.
담부턴 아이를 맡기고 가도록 해보겠습니다~

하우스콘서트는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반도네온 연주라는 소리에 딱 그거다 싶었죠.
그래서 그걸 보러가자 친구를 졸랐습니다.

제가 반도네온이란 악기를 알게 된건 2001년 Ryota Komatsu의  La Trampera 라는 음반을 접하면서 부터였어요.
아코디언 비슷하게 생긴 그 악기가 그 당시엔 참 낯설었습니다.
덕분에 탱고를 알게 되었고, 그 다음엔 Piazzolla를 알게 되었죠.
언제나 음반으로만 듣던 반도네온을 그날 처음 봤습니다.
(5살, 울 아이 말에 의하면 예쁘게 생긴 상자가 애벌레처럼 기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반도네온의 음색은 우리 정서와 잘 맞는 것 같아요.
트로트를 듣는 애절함이 있다고나 할까~
가까이서 보고 들으니 참 좋더군요.
간간히 설명도 곁들여 연주하시는 고상지씨 너무 친절하셨어요.
"POR UNA CABEZA " 참 좋아하는 곡인데 아이 때문에 1층에서 들어서 많이 아쉽더군요.

같이 연주한 기타리스트 안형수씨~
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입니다.
그 분의 음반을 두 장 모두 갖고 있는데 울 아이 임신했을때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울 아이는 듣고 싶은 음반을 가져오라면 "하얀연인들"을 가져옵니다.
듣기 편안해서 그런지 아이가 참 좋아하더군요.
기타란 악기도 그 음반을 통해서 아이에게 알려주었구요.
그날도 싸인 받으려 음반을 가져가면서 그 음반을 연주한 분이라고 하니까, 1부 끝나고 안형수씨가 내려가시니까 울 아이도 따라 내려간다고 야단이었습니다.
말도 못하면서 1층에서 안형수씨 주위를 빙빙 돈 울 딸.....
기타 솔로를 듣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 꼭 솔로 연주하시면 가보고 싶어요~

2부는 1층에서 TV로 보다 아이 쫓아 다니다 해서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하림씨 연주도 듣고 노래도 들었으면 더욱더 좋았을텐데.....

담에 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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