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 등록일2007.05.08
  • 작성자고상지
  • 조회7611
지금까지 ...라고 해봤자 워~~~낙에 경력이 짧은 탓에...
하튼 지금까지 쪼금쪼금한 공연을 몇번 해봣찌만,
5/7일날 공연은 지금까지중 가장 씨리어스한 공연이었고, 잘하고싶다는 욕심이 현실을 약간 오바해서.,..기타등등 복합적인 이유로 그 어느떄보다 준비하는데 고뇌한 공연이었습니다.ㅎㅎㅎㅎㅎ;;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이 와서, 초 긴장...........
근데 그 무데기 사람들 속에서 아는 사람들이 보이고 아이 컨텍트를 하며 웃으니깐, 용기를 쪼금씩 얻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든 고민중 하나가,
합주나 연습을 할떄는 굉장히 몰입되는데, 항상 공연을 할때면, 연주 중간에 정말 어이없는 잡생각이 퍽 떠올르는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잡생각이 한번도 안떠올랐따는 사실이 지금 떠올랏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것중 하나가,
피아졸라의 "봄"을 하는데, 관객석 중 한명이 마치 힙합클럽에서나 볼수있는 그루부를 타고있는것이 언뜻 보여서, 너무너무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여인의 향긴가,,리베르탱고에서 또 누군가가 그루부를 타고있는데 느껴졌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정말로 상상치도 못한 반응에 기뻤구요, 공연끝나고, 여기 와주신 사람들이랑 수다떨고, 사진도 찍고,그러는데 너무너무 좋더군요- 5/7일날 있었떤 일들은, 평범해보일지 몰라도, 저한테 있어선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구나" 중 하나가 될만큼 뜻깊고, 기억에 남을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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