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콘에서 소확행(小確幸)을 꿈꾸다...
- 등록일2007.02.12
- 작성자민세원
- 조회8366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한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를 생각해봅니다.
돈, 권력, 사랑, 믿음... 바라는 것의 1순위는 제각기 다르겠지만, 그 바람이 지향하는 단 하나의 목표는 결국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닐런지요.
바람마저 건조하고 우울한 내음을 짙게 풍기던 지난 토요일,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날의 뉴스를 검색하던 중 메인을 장식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20대의 유명 여자 탤런트 모씨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새벽에 자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살이라는 듣기만 해도 섬뜩한 그 단어가 우리 사회의 일상적 단어가 되어버린 요즘
별 감흥없이 그 소식을 감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 날만큼은 어쩐지 뇌리속에 박혀 지워지지도 잊혀지지도 않은 채
오랜 기간동안 벼려 놓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가슴속을 마구 휘저어 놓았습니다.
결국은 구멍이 나버렸는지
주말 내내 차갑던 바람이 가슴 속을 씽씽 훑고 지나버렸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 사건을 지나치지 못하고 버거워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나하나 지난 주의 제 생활을 곱씹어보다 금요일 저녁에 이르러서야
아..하는 작은 탄성과 함께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냥 평소와 같은 무덤덤한 한 주를 보냈다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일이겠지만,
금요일 하콘과 함께 한 시간이 제 삶의 일부를 바꿔놓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말입니다.
평소 좋아하던 사람과 함께 마음이 맞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시간의 인연을 쌓을 수 있었던
2월 9일 금요일 저녁의 2시간은 제게 무한한 행복감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겠지요.
그렇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한 주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잔뜩 날아올라있던 제게
동 시간대를 살아내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의 죽음은
제게 평소보다 묵직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하다..."라는 생각에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결코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리고 문득 하콘을 운영하시는 분께 고마움과 함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알리는 배움의 장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알리는 역할도 겸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그런 주제넘는 부탁을 말입니다.
그날 관객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해주신 박창수님을 비롯해 운영 도우미분들,
관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좋은 노래와 음악,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멋진 시간을 선사해주신 박승희, 김현애 선생님
하콘의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는 추운 겨울의 한복판을 따뜻함으로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하콘을 찾는 분들에게도 계속해서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세요.
희망과 행복감으로 만끽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요.
그리고 그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번창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도 많은 사람들에게 하콘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 생일을 맞는 친구가 성악전공인데 그 친구의 생일 기념으로 다시 한 번 하콘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하콘 얘기를 들려줬더니 그 친구 벌써부터 눈을 반짝이던걸요. ^ ^
그리고 스피넷이던가요..건반악기임에도 맑고 고운 현악기의 음색을 갖고 있던 스피넷이 참으로 탐이 납니다. 그날 하콘 공연에 동행했던 제 지인에게 제가 나중에 부자가 되면 그 악기를 사서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러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제 일상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선사해주신 하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돈, 권력, 사랑, 믿음... 바라는 것의 1순위는 제각기 다르겠지만, 그 바람이 지향하는 단 하나의 목표는 결국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닐런지요.
바람마저 건조하고 우울한 내음을 짙게 풍기던 지난 토요일,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날의 뉴스를 검색하던 중 메인을 장식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20대의 유명 여자 탤런트 모씨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새벽에 자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살이라는 듣기만 해도 섬뜩한 그 단어가 우리 사회의 일상적 단어가 되어버린 요즘
별 감흥없이 그 소식을 감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 날만큼은 어쩐지 뇌리속에 박혀 지워지지도 잊혀지지도 않은 채
오랜 기간동안 벼려 놓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가슴속을 마구 휘저어 놓았습니다.
결국은 구멍이 나버렸는지
주말 내내 차갑던 바람이 가슴 속을 씽씽 훑고 지나버렸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 사건을 지나치지 못하고 버거워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나하나 지난 주의 제 생활을 곱씹어보다 금요일 저녁에 이르러서야
아..하는 작은 탄성과 함께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냥 평소와 같은 무덤덤한 한 주를 보냈다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일이겠지만,
금요일 하콘과 함께 한 시간이 제 삶의 일부를 바꿔놓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말입니다.
평소 좋아하던 사람과 함께 마음이 맞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시간의 인연을 쌓을 수 있었던
2월 9일 금요일 저녁의 2시간은 제게 무한한 행복감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겠지요.
그렇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한 주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잔뜩 날아올라있던 제게
동 시간대를 살아내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의 죽음은
제게 평소보다 묵직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하다..."라는 생각에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결코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리고 문득 하콘을 운영하시는 분께 고마움과 함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알리는 배움의 장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알리는 역할도 겸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그런 주제넘는 부탁을 말입니다.
그날 관객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해주신 박창수님을 비롯해 운영 도우미분들,
관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좋은 노래와 음악,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멋진 시간을 선사해주신 박승희, 김현애 선생님
하콘의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는 추운 겨울의 한복판을 따뜻함으로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하콘을 찾는 분들에게도 계속해서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세요.
희망과 행복감으로 만끽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요.
그리고 그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번창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도 많은 사람들에게 하콘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다음 주 생일을 맞는 친구가 성악전공인데 그 친구의 생일 기념으로 다시 한 번 하콘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하콘 얘기를 들려줬더니 그 친구 벌써부터 눈을 반짝이던걸요. ^ ^
그리고 스피넷이던가요..건반악기임에도 맑고 고운 현악기의 음색을 갖고 있던 스피넷이 참으로 탐이 납니다. 그날 하콘 공연에 동행했던 제 지인에게 제가 나중에 부자가 되면 그 악기를 사서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러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제 일상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선사해주신 하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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