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회 하우스 콘서트 관람기
- 등록일2018.05.16
- 작성자박준영
- 조회1915
628회 하우스 콘서트는 베이스 길병민과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듀오 연주회였다. 이날은 평소보다 관객이 정말 많았는데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에 한사람의 스타성이나 대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정한빈은 다른 공연장에서 새로운 형식의 기획공연을 직접 진행하는 등 굉장히 대중적에게도 친밀한 아티스트이다. 하지만 내가 하우스 콘서트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대중성만 가늠하고 음악가들을 초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친숙한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이 무대 위에서 들려줄 음악 그 자체를 가장 많이 본다. 하우스콘서트의 목적은 상업적인 것이 아니라 위대한 음악이 주는 진정한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하우스콘서트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시장성 있는 아티스트들만을 주로 초청하며 관객모으기에만 신경쓴다면 보다 더 깊은 음악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Kreisleriana는 균형잡히고 안정적인 테크닉에 비해 감정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조금 더 고독하고 슬프며 로맨티시즘이 묻어나는 슈베르트의 소리를 기대했기에 아쉬웠다. 더 깊은 감정의 심연속에서 노래하지 못했으나 음악에 대한 집중력과 특유의 열정은 칭찬받을 만한 연주였다.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Kreisleriana는 균형잡히고 안정적인 테크닉에 비해 감정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조금 더 고독하고 슬프며 로맨티시즘이 묻어나는 슈베르트의 소리를 기대했기에 아쉬웠다. 더 깊은 감정의 심연속에서 노래하지 못했으나 음악에 대한 집중력과 특유의 열정은 칭찬받을 만한 연주였다.
베이스 길병민은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불렀는데 악보와 가사에 묶여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해내는 것처럼 보였다. 소리는 정말 좋았다. 또한 하우스콘서트가 열렸던 대학로 주변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이 날 버스커 공연의 소음으로 인해 연주자와 관객들 모두 완벽하게 집중하기 어렸웠을 것이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연주였지만 재능있는 두 젊은 음악가가 보여주었던 우정의 무대는 보는 이들을 매우 흐뭇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