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뜨거워 지던 순간... sing along 섬집아기
- 등록일2013.02.26
- 작성자미시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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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7 김제문화예술회관 하우스콘서트 "SOLISTS" - 섬집아기
2004년 5월, 저는 홀린 듯 하우스콘서트 스태프가 되었습니다.
2012년 5월, 그리고 또 홀린 듯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하우스콘서트의 진짜 일꾼이 되었죠.
다른 의미를 떠나서 2012년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은 저에겐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용기와 각오, 배짱과 포부로 중무장 되어 전투에 나가는 용사처럼 그렇게 전진해야만 했던 일이었거든요.
2012년에 치룬 100개의 공연을 토대로 지난 몇개월 간 전국 방방곡곡 공연장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강삿갓" 이라는 마음에 쏙 드는 별명도 얻었고요,
혹자는 동에번쩍 서에번쩍 이라고 "강길동"이라고 불러주기도 합니다.
공연장에 전화하고, 설득하고, 만나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반복되는 과정 속에 "작년 보다는 덜 힘들거야" 라고 생각했던 건 착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밑도는 참여율 때문에 여러가지로 사기 저하 되어 있을 때, 그렇게 2013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해의 첫 공연인만큼, 공연장 도착해서 200% 힘을 발휘해야 하건만, 바닥을 치고 있던 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질 줄 몰랐습니다. 공연장에 전화를 돌리면서 듣던 여러 목소리들이 그저 귓 속에 웅웅거리기만 했어요.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무거웠던 엉덩이가 솜털같이 가벼워졌습니다. 관객들의 웃는 모습, 미소 짓는 모습, 까르르 웃는 소리, 연주자와 관객과의 대화, 엄마 품에 안긴 아이...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모습이 이 공연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좀 더 설득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이 뜨거워졌던 순간을 이 곳에서 다시 나누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 곁에 있는 하콘의 모습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