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시리즈를 끝내고
  • 등록일2012.06.30
  • 작성자황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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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으로 집어든 칵테일잔엔
보드카가 유별나게 많이 들어갔는지
끝맛이 꽤나 독했다.

6월이 그랬다.
바쁘고 정신없는 것도 그랬지만서도
내 부족함을 처절하게 드러내보였던 한달이였다.
끝나지 않을 듯 매주 이어오던 공연들이 어느새 마침표를 찍었고
칵테일처럼 독했던 6월도 끝나간다.

이제 시작이다.
다가올 7월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왔던가.
이젠 나를 위로해줄 탱고는 없지만
우리의 숙원-하콘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그리고 어딘가 분실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정신차리고 기합넣어야겠다.

그동안 쌓였던 무기력함과 서운함, 그리고 불안감은
유난히 독했던 6월의 진한 탱고와 함께 이제 떠나보내련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