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마음으로..
  • 등록일2012.02.06
  • 작성자정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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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참으로 오랫만에 우연히 하우스 콘서트 홈피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년여 전 갈라 콘서트에 참석하고 그 감동은 너무도 컸고,
바닦을 통해 느껴지는 그 울림은 그 후로도 종종 생각나곤 했지만
그 후론 직장을 다니게 돼 힘들다는 핑계와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지하철을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 손을 붙잡고 지하철 역까지 정신없이 뛰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하우스에 다시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하우스콘서트와 점점 멀어져만 가게된 시간이었습니다.

하우스를 멀리한 것에 대한 죄 값이었을까요?ㅠㅠ
이렇게도 좋은 공연( 2월 24일 THC invite Casals Festival)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예약 공연의 치열함과 공정성, 그리고 그 떨림의 마우스 클릭의 순간을
저 또한 2년 전에 경험해 보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올 10월 말에 있는 예중 입시를 앞두고 연습과 콩쿨로 올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아이를 위해
그리고 아이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백주영 교수님의 연주를 온 몸으로 느끼고( 싸인도 한 장^^)
배우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어 부끄러운 줄 알지만 무작정 떼를 한 번 부려보는 무식한 아줌마가 한 번 되어볼까 합니다.
이미 계획하신 인원이 다 예약이 끝났다는 거 잘 압니다.
공연장이 협소하다는 것도,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공연 끝나고 와인 파티에서 저 와인 안 주셔도 됩니다.
아이도 쿠키 못 먹게 하겠습니다.
방석도 당연 없어도 됩니다.
그저 저희에게 저 구석 끝트머리나마 자리만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것도 아니된다면 저는 아니봐도 좋으니 아이만이라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그렇잖아도 바쁘실텐데 귀찮은 일 하나 더 추가해 죄송합니다~~ㅠㅠ
떨리는 맘으로 좋은 소식 기대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