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이 베토벤보다 위대하다
  • 등록일2009.09.11
  • 작성자문병철
  • 조회4614
어제 아침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돼지갈비를 사오셔서 아침부터 갈비를 먹는 영광을 누렸답니다.
아버지는 아침부터 고기를 드셔서 그런지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셨죠.
저는 고기를 맛있게 먹고나서 웅장한 스피커(?)로
음악 한 곡을 들었습니다. 그 곡은 헨델의 할렐루야...
가디너의 메시아를 듣다가 칼 리히터의 메시아를 들었는데,
저는 그저 원전악기와 현대악기의 소리를 비교하려고 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신 아버지께서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지금 나오는 음악이 누구 꺼냐?"
"아..이거 헨델 거예요."
"아..그래?"
"네..."
"헨델이 베토벤보다 더 위대하다."
"?? 왜요???"
"봐... 작곡이라는 것은 쉬운 게 아니거든.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거기 때문에,
사람의 심리를 자극한 다는 게 쉬운 게 아냐."
"..아...ㅎㅎ"

평소 음악에 관심이 없으셨던 우리 아버지,
화장실에서 헨델의 메시야 "할렐루야"를 들으면서 어지간히 감동을 받으신 모양입니다.
맨날 저에게 음악 좀 줄이라고 잔소리하셨던 우리 아빠가
작곡가가 누구냐고 물어본 것은 처음이었거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