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억
- 등록일2009.04.24
- 작성자모하비
- 조회4042
영화 한 편에 서로 다른 기억을 나누는 건 재밌는 일이다.
누군가는 그냥 스쳐지나는 장면이 누군가에겐 그 영화의 한 컷이라고 얘기한다.
누군가에게 있어 그 영화는 어두침침함과 속옷 차림으로 춤을 추는 영화였고
내게 있어 그 영화는 초록색 배경에 길을 걷는 뒷모습이었다.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아비정전은 내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의 춤보다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는 1분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걷는 뒷모습이 강한 영화였다. 그리고 알듯 말듯한 마지막 장면도.
언제가 생긴 동네 영화관이 좋아진 건 한달에 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는 걸 알았던 때부터였다. 아마도. 4월달은 왕가위감독의 영화를 상영해주었고 오늘은 아비정전을 보러갔다. 어렸을 적 학원에서 스크린을 내리고 비디오를 보여줬는데 그때 본 영화 한 편이 기억에 남았던 건 누군가 말했듯 한 컷때문이었다. 그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동네 영화관이 의외의 선물을 주곤한다. 그래서 기다린다. 보고싶었는데 못봤던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관에서 못 본 영화를 의자에 몸을 묻고 볼 수 있을 그 날을.
누군가는 그냥 스쳐지나는 장면이 누군가에겐 그 영화의 한 컷이라고 얘기한다.
누군가에게 있어 그 영화는 어두침침함과 속옷 차림으로 춤을 추는 영화였고
내게 있어 그 영화는 초록색 배경에 길을 걷는 뒷모습이었다.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아비정전은 내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의 춤보다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는 1분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걷는 뒷모습이 강한 영화였다. 그리고 알듯 말듯한 마지막 장면도.
언제가 생긴 동네 영화관이 좋아진 건 한달에 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는 걸 알았던 때부터였다. 아마도. 4월달은 왕가위감독의 영화를 상영해주었고 오늘은 아비정전을 보러갔다. 어렸을 적 학원에서 스크린을 내리고 비디오를 보여줬는데 그때 본 영화 한 편이 기억에 남았던 건 누군가 말했듯 한 컷때문이었다. 그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동네 영화관이 의외의 선물을 주곤한다. 그래서 기다린다. 보고싶었는데 못봤던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관에서 못 본 영화를 의자에 몸을 묻고 볼 수 있을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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