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각-
  • 등록일2009.03.03
  • 작성자모하비
  • 조회4082
정돈된 마음으로 주방을 서성이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씻어 말리려 건조대에 놓아둔 커피프레스기를 조립하여 찬장 속에 넣어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돈된 마음이었던 터라 차분하게 유리통을 철제에 넣고 위치까지 애써 맞춰 놓았더랬죠.
음~! 그리고 이제...
라며 탁자에 놓는데 픽-하고 쓰러져버린 프레스기는
뽀각-거리며 깨지고 말았습니다.
"헉-!"
멍하니 깨진 유리를 바라보다 철제에서 유리를 꺼내어 분리한 뒤 뒷정리를 시작했죠.
슬슬 밀려오는 짜증. 그랬습니다. 어이없게 또 깨져버린 것에 짜증이 난거죠.
깨진 유리를 버리면서 예전에 어이없게 깨진 티포트 두개가 생각났습니다.
씻던 중에 퍽!소리를 내며 깨지질 않나 내려 놓는데 뒹굴더니 떨처져 깨지질 않나...
아, 손만대면 망가지는 마이너스의 손이 되어버리는 상황에 짜증짜증을 내지만
이미 깨진 건 어쩔 수 없는거죠. 아흑-
그래도 커피를 탈탈 털어 다 마시고난 후 깨졌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이제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그저 입맛만 다실 밖에요.
엉엉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