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하콘은...
- 등록일2008.07.13
- 작성자권유정
- 조회4625
저녁 8시쯤에 하콘 전화로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제가 지금 케익을 들고 가려고 하는데요"
어라? 뭔가 잘못 아신거 같아서 바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하콘 있는 날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저에게 그 분이 조금 망설이며 말씀하셨어요
"저기... 오늘 생일인 것 같아서..."
박선생님도 저희 스탭들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하콘의 생일을
관객분이 기억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케익 만드는 일을 하시는 이 분은 선생님과 통화끝에 결국 빗속을 헤치고
서초동에서 연희동까지 오셔서 케익을 전해주고 가셨다고 합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넘어갈뻔 했는데 너무 감사드려요 :)
2002년 7월 12일 첫 연주회를 한 하콘은 올 해로 6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어요.
저는 갑자기 궁금해져서 지난해 7월 12일에 박창수 선생님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찾아봤는데요,
뭐랄까...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냐면요...
" ... 이제 다시 새로운 5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양하고 색다른 공연으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도 싶고
그런 바람을 담아 또 많은 기획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 시도로 1회 때부터 기록되어진 공연실황 녹음을 음반으로 제작할 예정인데
준비가 되는 대로 오픈하도록 하겠습니다 ... "
오늘부터 하콘은 일곱 살입니다.
미운 일곱 살이라는데 또 한 해를 무사히 잘 넘길 수 있을까요?
하콘 관객분들이 많이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