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풍
- 등록일2008.02.29
- 작성자강선애
- 조회4702
얼마전..
주말을 이용해 대공원에 갔었습니다.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볕도 괜찮았고
사실 가라앉는 기분을 가만히 감당하고 있기가 어려워 무작정 나갔어요.
그 곳에 가면...
사람 구경하는 맛도 있고,
사실 제게는 여러가지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때마다 다니던 소풍도 서울랜드나 대공원이었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친구들과 정처없이 걸으며 얘기 나누던 곳도 대공원 호숫가 주변이었고
좋아하는 친구와 수줍게 사진을 찍던 기억이 있는 곳도,
또 비오는 날 그렇게 퍼붓는 비를 맞고 달리던 기억도,
서울랜드의 불꽃놀이를 멀리서 구경하며 호숫가 평상에 누워있던 기억도...
모두 그곳에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되새기자니
그저 헛웃음이 새어나오고, 또 괜스레 맘이 아려지는 건 왜일까요.
화창한 날씨가 심술이 나서인지, 봄을 꽤나 타는 제가
아마 봄을 이렇게 미리 앓아두려나 봅니다.
하콘분들은
어떻게 봄 맞이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