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우스콘서트가 시작되던 날
  • 등록일2008.01.13
  • 작성자정성현
  • 조회5160
어제는 새벽부터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왔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많이 놀랬습니다
정류장에 나갔더니 도로에는 차들로 주차장이 되어있었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스에 올라타 한 20분 정도 기다렸으나
달팽이보다 느린 버스에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내려서 지하철역까지 다시 걸어서...
회사는 볼 것 없이 지각하고...

퇴근하며 하우스콘서트로 향하기에 앞서
아침일을 교훈삼아 교통정보를 얻고자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서울 곳곳이 미끄러운 눈길 정체라는 소식들에
살짝 겁먹긴 했지만 그래도 회사에 있던 차를 끌고
딴에는 용감하게 도로로 나왔으나
이게 왠걸...
눈도 안올 뿐더러, 길은 하콘 집앞까지 뻥뻥~~
참 이상한 날이었죠

2008년 처음시작하는 하콘
좋은 영상과 좋은 해설, 고운 피부의 정준호 선생님... ^^
하콘에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해설이 있는 영상 음악회,
단순 즐거움 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이상이 없었던 프로젝트가 고장이 나고
뱃터리가 소진된 무선 스피커는 중간에 맛이 갔고
진행하던 스텝들은 모두 긴장과 진땀의 시간이었죠
게다가
와인파티때 삼각대에 거치해놨던 제 카메라가
거치가 잘 안되어있는지 갑자기 우당탕...
150만원 주고 고친 일이 엊그제 같은데
그 때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아 속이 좀 쓰렸지요
외상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내상이 있는지는 AS맞겨봐야 알 것 같은데
다시는 하우스콘서트의 사진을 못보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망차게 시작한 2008년 첫 하우스콘서트인데
뜻하지 않은 일들로 좋은 연주회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어른들 말씀처럼
2008년 첫 날, 한해의 액을 떼어내는 일들이라
스텝들간의 격려로 시작했던 첫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을 만들어주신 정준호 선생님, 그리고 2008년 첫 관객 여러분들
모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왠지 2008년의 하콘이 기대가 되지 않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