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2011년 11월 - 그 가수
그 가수 박창수 님 / 작곡가, 피아니스트집에서 하는 연주회인‘하우스 콘서트’를 10년 가까이 해 왔다. 물론 이 사랑방의 손님은 관객과 연주자다. 클래식만 연주할 거라는 오해를 종종 사지만, 대중음악도 가끔 선보인다. 상업적인 이윤을 포기했기 때문에, 박한 출연료로 좋은 연주자를 섭외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겨우 술자리에서 안면만 튼 그 가수에게 며칠을 망설이다 수화기를 들었다. 어색한 인사 후에 한번 초청하고 싶다고 얘기하자 느릿느릿,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좋습니다.” 너무 쉬운 대답에 조금 불안해져 설명을 덧붙였다. 출연료는...
20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