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널] 2021년 7월호 - 꾸준하고 특별한 하콘 이야기 2021 JULY FESTIVAL
- 등록일2022.01.04
- 작성자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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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고 특별한 하콘 이야기
2021 JULY FESTIVAL <여름에 만나는 브람스>
매년 여름 진행되는 더하우스콘서트(하콘) 여름 축제, 줄라이 페스티벌은 올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페스티벌을 빛내줄 작곡가는 BRAHMS! 브람스의 실내악 전곡, 피아노 작품(솔로・포핸즈・투 피아노)을 연속적으로 연주하고 7월 31일에는 투 피아노로 편곡한 교향곡 전곡을 총 5시간 동안 연달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신진 연주자들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최희연, 아비람 라이케르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김다미 등 168명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하콘은 페스티벌의 명칭을 축제의 기간(1일, 혹은 한 달)에 따라 변화하긴 했지만 '기초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는 늘 가지고 있었다. 더하우스콘서트의 강선애 매니저는 "줄라이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꾼 것은 하콘의 여름 축제가 가지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작년에 베토벤을 주제로 하고 동시에 페스티벌 명칭을 바꾸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작곡가를 테마로 진행하게 될 거라는 예상을 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하콘의 페스티벌은 언제나 변화무쌍하게 진화할 것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2020 줄라이 페스티벌은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많이 위축되었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듣고 그의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강 매니저는 "코로나가 여전히 문화예술계를 침잠시키고 있는 지금, 베토벤의 정신과 음악세계를 잇는 중요한 작곡가 브람스를 축제의 주제로 선정했다. 어려운 시기에 브람스의 작품에 몰두함으로써 기획자-연주자-관객, 모두에게 좋은 경험과 공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처음 시도될 당시에 낯선 문화로 받아들였던 것과 달리 19년 동안 예술의 본질을 지키고 연주자들의 새로운 시도 혹은 새로운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살롱 문화의 정신을 이어왔기에 많은 연주자들이 하콘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함께 하는 연주자들과의 교류에 대해 "무대에 다 소개해드리지 못해 오히려 죄송할 만큼 많은 분들이 연락을 해주시지만 하콘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인지를 먼저 보려고 한다. 그렇게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정기 하우스콘서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년 문예진흥기금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오롯이 하콘의 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하콘은 공연을 할수록 마이너스가 쌓이는 상황에도 공연을 멈추지 않았던 것은 연주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술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대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강 매니저는 "지금 상황 역시 예산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연주자들의 신뢰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기에 계획의 축소나 변경 없이 약속대로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희들의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참여해 주신 연주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관객분들도 현장에서, 또 온라인에서 하콘의 작은 노력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2022년, 하우스콘서트는 어느덧 20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강 매니저는 "20주년은 상징적으로 의미 있는 해지만, 하콘의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해다. 박창수 선생님께서 매니저들에게 하콘을 물려주기 위한 준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이 예술계에서 좋은 선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10주년이었던 2012년에 전국 문예회관에서 100개의 공연을 진행하며 전국의 다양한 공간으로 공연을 확장했었는데,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며 지난 10년을 진단하는 20주년의 페스티벌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줄라이 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방역 지침에 따라 3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며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글: 허유진
출처: 월간 음악저널 2021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