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매일] 2014년 10월 6일- [영상] 억새•춤•음악과 어우러진 청명한 가을…
- 등록일2014.12.09
- 작성자하콘
- 조회1544
- 5개국 예술가 참여 창작무용 등 선봬
‘천지인’ 모티브 프리뮤직 다소 낯설어
▲ 개천절인 지난 3일 울주군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서 열린 2014울주 오디세이에서 김영희 무트댄스의 작품 ‘호흡Ⅱ’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아름다운 억새와 춤, 음악이 어우러지는 자리였다.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주문예회관이 주관한 ‘2014울주오디세이’가 개천절인 지난 3일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울산시가 알프스를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세계 도시들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구성한 ‘세계 알프스 도시 협의회’의 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뉴질랜드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해설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창수, 쉬펑시아, 켄이치 다케다, 하이든 치스흘름, 사무엘 로러 등과 ‘김영희 무트댄스’팀이 간월재를 찾은 등산객들에게 프리뮤직과 창작 무용을 선보였다.
맑은 날씨,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넓은 무대, 많은 관람객(등산객)에도 불구, 공연프로그램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다.
개천절을 맞아 ‘천지인(天地人)의 사상을 모티브로 실험적인 프리뮤직과 창작무용으로 이뤄진 공연내용은 등산객들에게 낯설고 난해하기만 했다.
색소폰과 드럼, 타이쇼고토(타자기처럼 보이는 악기)연주와 독특한 호흡법에 근거한 춤의 강렬한 에너지가 무대에 선 아티스트는 물론,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도를 요구했지만 억새를 즐기러 온 등산객들에게는 잠깐의 ‘신비함’과 ‘새로움’일 뿐이어서 긴 시간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들지는 못했다.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울주오디세이’는 그동안 피아니스트 임동창, 국악인 김영임, 일본 오카리나 연주인 노무라 소지로, 재즈가수 말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이 다녀갔다.
가을이 짙어가는 신불산 간월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로 억새밭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울산과 양산, 경주, 청도 접경지역에서 1천m 이상 고봉으로 연결된 영남알프스의 산상 음악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천지인’ 모티브 프리뮤직 다소 낯설어
▲ 개천절인 지난 3일 울주군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서 열린 2014울주 오디세이에서 김영희 무트댄스의 작품 ‘호흡Ⅱ’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아름다운 억새와 춤, 음악이 어우러지는 자리였다.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주문예회관이 주관한 ‘2014울주오디세이’가 개천절인 지난 3일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울산시가 알프스를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세계 도시들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구성한 ‘세계 알프스 도시 협의회’의 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뉴질랜드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해설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창수, 쉬펑시아, 켄이치 다케다, 하이든 치스흘름, 사무엘 로러 등과 ‘김영희 무트댄스’팀이 간월재를 찾은 등산객들에게 프리뮤직과 창작 무용을 선보였다.
맑은 날씨,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넓은 무대, 많은 관람객(등산객)에도 불구, 공연프로그램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다.
개천절을 맞아 ‘천지인(天地人)의 사상을 모티브로 실험적인 프리뮤직과 창작무용으로 이뤄진 공연내용은 등산객들에게 낯설고 난해하기만 했다.
색소폰과 드럼, 타이쇼고토(타자기처럼 보이는 악기)연주와 독특한 호흡법에 근거한 춤의 강렬한 에너지가 무대에 선 아티스트는 물론,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도를 요구했지만 억새를 즐기러 온 등산객들에게는 잠깐의 ‘신비함’과 ‘새로움’일 뿐이어서 긴 시간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들지는 못했다.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울주오디세이’는 그동안 피아니스트 임동창, 국악인 김영임, 일본 오카리나 연주인 노무라 소지로, 재즈가수 말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이 다녀갔다.
가을이 짙어가는 신불산 간월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로 억새밭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울산과 양산, 경주, 청도 접경지역에서 1천m 이상 고봉으로 연결된 영남알프스의 산상 음악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