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2013년 6월 30일- 전국 마룻바닥을 1시간 동안 울려라, 콘서트 ‘원데이 페스티벌’
  • 등록일2013.07.02
  • 작성자류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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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연주자의 특별한 하루
• 김다혜 인턴기자

하루에 전국 곳곳 콘서트가 열린다. 집 나온 하우스콘서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공연장을 동시에 습격하는 발칙한 프로젝트를 세웠다.

콘서트 "2013: 원 데이 페스티벌(One Day Festival)"이 바로 그것. 오는 7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국 38개 시•군에 위치한 65개 문예회관 및 대안 공간에서 동시에 공연된다.

연주자와 공연자는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을 무대 위 마룻바닥에 앉힌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금동엽 관장은 “하우스콘서트는 관객과 예술가가 1미터, 2미터 거리를 두고 공연을 감상하고 곡을 연주하니 공연이 생동감 있고 마치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Alex. Sheykin 아코디어니스트는 “관객과 연주자의 거리가 가까운 하우스콘서트 방식은 흥미롭다. 관객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흡수해 이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되돌려 주는 상호 교감을 일으킨다”라 전했다.

페스티벌을 주최한 박창수 대표는 어린 시절 연습을 위해 친구의 집을 오가며 집에서 직접 듣는 음악을 잊지 못해 더하우스콘서트를 시작했다. 그는 “마룻바닥을 울리는 악기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야말로 음악 감상의 진정한 매력"이라 전했다. 그는 2002년부터 그의 "집(하우스)"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소규모 공연장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연주자와 관객의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음악회로 하우스콘서트를 열어왔다.

일주일동안 100개 공연 펼친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하루 65개 공연이 같은 때 진행된다. 바이올린 이경선, 바리톤 정록기, 더블베이스 성민제, 리코더 염은초, 대중음악 황신혜밴드, 재즈 김가온, 프리뮤직 강태환, 전위예술가 무세중을 주축으로 클래식, 대중음악, 재즈, 국악, 실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 290여 명이 참여한다.

65개 공연장은 17개 문화예술회관, 국가 운영 기관 및 민간 운영 소공연장, 군부대, 학교 등의 대안 공간과 더불어 공모를 통해 뽑은 가정집 8곳이다.

[원 데이 페스티벌]의 예산은 하우스콘서트 자체예산, 문예진흥기금, 일부 참여 공간들로부터 협조예산 및 대중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아티스트들은 최소한의 출연료로 공연에 참여한다.

금동엽 관장은 “요즈음 문화예술회관들이 매표율이 높은 공연에만 치중하다 보니 레퍼토리의 선택의 폭이 좁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공연방식의 소개나 관객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예술경험을 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각 공간에서 2만원 이하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공연정보]
공연명: 콘서트 "2013: 원 데이 페스티벌"
공연일시: 2013년 7월 12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전국 65개 공연장 및 문화공간
출연진: 클래식, 재즈, 국악, 실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 290여 명
관람료: 추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