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2013년 6월 24일- 제주 중산간으로, 바닷가 마을로 흘러든 ‘진짜 음악’
- 등록일2013.06.27
- 작성자류혜정
- 조회1246
전국 38개 시도 65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하우스콘서트" 제주 무대는 3곳
• 김태연 기자 imty@jejusori.net
음악은 귀로만 듣는다? 애초에 "소리"라는 것이 진동에 의해 생긴 음파가 귀청을 울리는 것이기에 온몸으로 맞받는 것이라는 어느 음악가의 견해는 제법 설득력 있게 읽힌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씨가 자신의 집을 개조해 무대 대신 마룻바닥에 관객들을 앉힌 건 이 처럼 세세한 파동까지 온몸으로 감지하라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재즈며 클래식 등의 장르가 결코 어렵지 않다는 "벽"을 허무는 이유도 섞였다.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 이하 하우스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11년간 350차례 공연에 1500여명의 연주자를 관객 앞에 세웠다.
지난해엔 10주년을 맞아 아예 전국으로 판을 넓혔다. 10년이면 강도 산도 변한다지만 전국 각지에 수준 높은 공연장이 조성돼 있음에도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데다 지역의 단발성 대형공연 쏠림 현상은 변함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한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2013 원 데이 페스티벌(One Day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규모를 키우고 구성을 다듬었다.
오는 7월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국 38개 시•도•군에 소재한 65개 문예회관•대안공간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클래식, 재즈, 국악, 실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 290여명이 참여한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갖가지 장르의 연주자들이 꾸리는 "별난" 페스티벌이다. 연주자 1팀이 1개 공간을 차지하며 문예회관 말고도 군부대나 민간인 운영 소극장, 한옥과 단독주택 등 갖가지 장소를 무대로 찜해 공연을 진행한다.
물론 제주도 빼놓지 않았다. 음악 듣기로는 흠 잡을 데 없는 곳들로 골라뒀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카페세바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수연의 공연이 열리는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본태박물관에선 현악기 쿼텟 카메라타 제주의 무대가, 색달동 스테이 비우다에서 첼리스트 문웅휘의 연주가 펼쳐진다.
하우스콘서트 관계자는 "연예가 넘쳐나고 문화는 사라져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가들의 연주를 생생하게 즐기는 것을 통해 기초문화를 다지고자 하는 하우스콘서트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더하우스콘서트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주최측에서 2만원을 넘지 않는 선으로 제한을 뒀다.
문의=카페 세바(070-4213-1268), 본태박물관(064-792-8108).
• 김태연 기자 imty@jejusori.net
음악은 귀로만 듣는다? 애초에 "소리"라는 것이 진동에 의해 생긴 음파가 귀청을 울리는 것이기에 온몸으로 맞받는 것이라는 어느 음악가의 견해는 제법 설득력 있게 읽힌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씨가 자신의 집을 개조해 무대 대신 마룻바닥에 관객들을 앉힌 건 이 처럼 세세한 파동까지 온몸으로 감지하라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재즈며 클래식 등의 장르가 결코 어렵지 않다는 "벽"을 허무는 이유도 섞였다.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 이하 하우스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11년간 350차례 공연에 1500여명의 연주자를 관객 앞에 세웠다.
지난해엔 10주년을 맞아 아예 전국으로 판을 넓혔다. 10년이면 강도 산도 변한다지만 전국 각지에 수준 높은 공연장이 조성돼 있음에도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데다 지역의 단발성 대형공연 쏠림 현상은 변함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한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2013 원 데이 페스티벌(One Day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규모를 키우고 구성을 다듬었다.
오는 7월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국 38개 시•도•군에 소재한 65개 문예회관•대안공간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클래식, 재즈, 국악, 실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 290여명이 참여한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갖가지 장르의 연주자들이 꾸리는 "별난" 페스티벌이다. 연주자 1팀이 1개 공간을 차지하며 문예회관 말고도 군부대나 민간인 운영 소극장, 한옥과 단독주택 등 갖가지 장소를 무대로 찜해 공연을 진행한다.
물론 제주도 빼놓지 않았다. 음악 듣기로는 흠 잡을 데 없는 곳들로 골라뒀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카페세바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수연의 공연이 열리는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본태박물관에선 현악기 쿼텟 카메라타 제주의 무대가, 색달동 스테이 비우다에서 첼리스트 문웅휘의 연주가 펼쳐진다.
하우스콘서트 관계자는 "연예가 넘쳐나고 문화는 사라져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가들의 연주를 생생하게 즐기는 것을 통해 기초문화를 다지고자 하는 하우스콘서트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더하우스콘서트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주최측에서 2만원을 넘지 않는 선으로 제한을 뒀다.
문의=카페 세바(070-4213-1268), 본태박물관(064-792-8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