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2012년 7월 6일 -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사건
  • 등록일2012.07.08
  • 작성자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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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리, 뮤직페스티벌 개최
· 장용복 기자   penzone@hanmail.net

대형 공연장에서는 독주와 실내악 소리가 구석구석까지 전달되기 어렵다. 조금 생소한 하우스 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연을 통해 연주자에게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에게는 연주자의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소리뿐 아니라 마룻바닥과 천장의 진동, 떨림까지 생생하게 전해지기에 관객들은 그야말로 음악의 생생한 참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우스콘서트 이야기이다.

10여 년 전부터 음악계에 열풍을 일으켜 온 하우스 콘서트가 그간 수도권에 편중되어 아쉬웠던 공연을 좀더 많은 지방 관객들과 향유하고자 올 여름 대규모 프로젝트 ‘하우스콘서트, 공연장 습격사건’을 마련했다.

‘더 하우스 콘서트’ 측은 ‘하우스콘서트, 공연장 습격사건’이란 이름으로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 20여 개 공연장에서 100회 공연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한 공연이 대구에서도 10일부터 4일간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은 4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에 단 100여명의 시민을 초청해 관객과 소통하는 하우스 콘서트를 준비했다.

특히, 기존 공연과 달리 관객이 객석이 아닌 무대 바닥 위에 올라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해 하우스 콘서트를 접해보지 못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4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 공연 외에도 국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연주로 1시간동안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에는 오후 4시다.

첫날인 10일에는 전 유럽에서 수 차례의 독주회와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에서의 독주회로 "이 시대를 이끌어갈 열정을 가진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실내악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채문영의 무대가 펼쳐진다. 크라이슬러, 파가니니, 사라사테, 왁스만 등 명 바이올린 작곡가들의 음악들을 선물한다.

11일에는 비트, 베이스 라인, 멜로디 라인, 퍼커션 등 음악의 모든 요소를 한 대의 어쿠스틱 기타로 표현하는 기타주법인 핑거스타일기타라는 새로운 기타 연주법을 대중화시키며 그만의 독보적인 연주력을 자랑하는 김종걸의 기타 콘서트가 열린다. 사랑하기 때문에, Ballad, Days in Osaka, Venus"s Humming 등 자신이 작곡한 음악들을 위주로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의 기타연주로 들려주게 된다.

12일은 현재 호서대학교에서 피아노 전공교수로 재중중이며 KBS FM의 작가로 그리고 진행자로 활동한 특별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을 많은사람들에게 소개하며 스스로 클래식의 전도사로 나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무대로 편안하고 쉬운 음악이야기와 슈베르트의 소나타 사장조 등을 피아노 연주로 들려준다.

14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한국 국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연주가로 꼽히며 전통음악 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해금을 통한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강은일과 10인의 연주자들이 함께하여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하우스 콘서트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와 관객은 격식 없이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연주자는 관객들에게 악기에 대한 설명과 연주한 곡을 어떻게 들으면 더 재미있는지를 조곤조곤 설명하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음악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낼 예정이다. 후텁지근한 7월,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 음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북구문화예술회관 하우스 콘서트의 문을 두들겨 보자. 이 특별한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북구문화예술회관(☎053-665-3081)으로 문의하면 된다.

7. 10(화) 19:30 오이스트라흐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거장 ,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연주회
7. 11(수) 19:30 정교한 스트로크와 절묘한 뮤트의 조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종걸 콘서트
7. 12(목) 19:30 어려운 클래식은 가라, 클래식의 전도사 피아니스트 허원숙 연주회
7. 14(토) 16:00 국악계의 가장 개성 넘치는 뮤지션, 해금 연주자 강은일 + 10인의 앙상블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 위
관 람 료 : 선착순 무료 입장 (전연령 관람 가능)
공연문의 : www.bukarts.org, 053)665-3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