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12년 6월 29일 - 무대·객석 경계가 없다… 부산에 하우스콘서트
- 등록일2012.07.02
- 작성자류혜정
- 조회1400
무대에 관객 올라 공연 감상
"더 하우스콘서트" 순회 연주
부산은 해운대문화회관 참가
다음달 12~15일 6차례 개최
•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7월 중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하우스콘서트는 수준급 연주자의 공연을 객석이 아닌 무대에 앉아 즐길 수 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피아니스트 박종해, 첼리스트 양욱진(왼쪽부터).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연주를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바닥을 통한 파동으로 듣게 되면 소리는 천양지차가 난다. 감정까지 실려 전해지기 때문에 관객은 행복감이 배가되고 관객의 행복을 느끼는 연주자도 더욱 진지하게 소통하려 애쓰게 된다고 한다.
바로 여기에서 "하우스콘서트"가 10년째 진행돼 온 힘이 나온다. 하우스콘서트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따로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다. 관객이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 공연을 보는 형식.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2002년 자신의 집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해 지난 10년간 315차례 공연을 열었고 1천300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에 자극받은 음악계에는 하우스 콘서트 열풍이 생겨났다. 공연장들도 소극장 콘서트의 가능성을 새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에도 하우스콘서트가 찾아온다.
박창수가 대표로 있는 "더 하우스콘서트"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21개 도시, 23개 공연장에서 100회 공연을 펼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한 것. 부산에선 해운대문화회관이 참여키로 했다.
"전국에 수준 높은 콘서트홀이 있는데 음악회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열리고 스타급 연주자들 공연만 이뤄진다. 뛰어난 연주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지역 공연장에는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게 더 하우스콘서트 측의 설명.
부산 공연은 7월 12일 오후 7시 30분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연주를 시작으로 15일까지 6차례 마련하는데, 모두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다.
공연장이나 연주자 모두 새로운 형식의 연주회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공연장은 무료 대관키로 했고, 연주자들도 개런티 없이 연주에 동참한다.
해운대문화회관 공연기획자 김성모는 "공연장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없이 매력적이어서 공연장을 무료 대관키로 했다"며 "15일 밴드 "휴먼레이스" 공연이 전국적으로 100회 열리는 공연의 마지막이어서 페스티벌의 종착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부산 공연엔 12일 공연하는 박종해를 시작으로 강은일과 해금앙상블(13일 오후 7시 30분), 첼리스트 양욱진(14일 오후 4시),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성호(14일 오후 7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15일 오후 4시), 인디밴드 휴먼레이스(15일 오후 7시) 등이 참여한다.
"부산에서만 연주한다는 저만의 고집이 있는데 하우스콘서트가 부산에 온다고 해서 반가워 흔쾌히 하기로 했죠. 관객들이 가까이 있으면 좋죠. 소리는 거칠지 몰라도 호흡이라든지 제스처라든지, 협연자와 주고받는 눈길까지 다 느낄 수 있잖아요." 첼리스트 양욱진의 말이다.
각 공연 입장료는 5천 원이며, 공연당 120명만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051-749-7651.
"더 하우스콘서트" 순회 연주
부산은 해운대문화회관 참가
다음달 12~15일 6차례 개최
•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7월 중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하우스콘서트는 수준급 연주자의 공연을 객석이 아닌 무대에 앉아 즐길 수 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피아니스트 박종해, 첼리스트 양욱진(왼쪽부터).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연주를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바닥을 통한 파동으로 듣게 되면 소리는 천양지차가 난다. 감정까지 실려 전해지기 때문에 관객은 행복감이 배가되고 관객의 행복을 느끼는 연주자도 더욱 진지하게 소통하려 애쓰게 된다고 한다.
바로 여기에서 "하우스콘서트"가 10년째 진행돼 온 힘이 나온다. 하우스콘서트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따로 없는 "마룻바닥 음악회"다. 관객이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 공연을 보는 형식.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2002년 자신의 집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해 지난 10년간 315차례 공연을 열었고 1천300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에 자극받은 음악계에는 하우스 콘서트 열풍이 생겨났다. 공연장들도 소극장 콘서트의 가능성을 새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에도 하우스콘서트가 찾아온다.
박창수가 대표로 있는 "더 하우스콘서트"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21개 도시, 23개 공연장에서 100회 공연을 펼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한 것. 부산에선 해운대문화회관이 참여키로 했다.
"전국에 수준 높은 콘서트홀이 있는데 음악회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열리고 스타급 연주자들 공연만 이뤄진다. 뛰어난 연주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지역 공연장에는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게 더 하우스콘서트 측의 설명.
부산 공연은 7월 12일 오후 7시 30분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연주를 시작으로 15일까지 6차례 마련하는데, 모두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다.
공연장이나 연주자 모두 새로운 형식의 연주회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공연장은 무료 대관키로 했고, 연주자들도 개런티 없이 연주에 동참한다.
해운대문화회관 공연기획자 김성모는 "공연장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없이 매력적이어서 공연장을 무료 대관키로 했다"며 "15일 밴드 "휴먼레이스" 공연이 전국적으로 100회 열리는 공연의 마지막이어서 페스티벌의 종착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부산 공연엔 12일 공연하는 박종해를 시작으로 강은일과 해금앙상블(13일 오후 7시 30분), 첼리스트 양욱진(14일 오후 4시),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성호(14일 오후 7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15일 오후 4시), 인디밴드 휴먼레이스(15일 오후 7시) 등이 참여한다.
"부산에서만 연주한다는 저만의 고집이 있는데 하우스콘서트가 부산에 온다고 해서 반가워 흔쾌히 하기로 했죠. 관객들이 가까이 있으면 좋죠. 소리는 거칠지 몰라도 호흡이라든지 제스처라든지, 협연자와 주고받는 눈길까지 다 느낄 수 있잖아요." 첼리스트 양욱진의 말이다.
각 공연 입장료는 5천 원이며, 공연당 120명만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051-749-7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