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연주가로 꼽히는 강은일은 전통음악 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해금을 통한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바비 맥퍼린, 팻 메스니, 요시다형제, NHK체임버오케스트라, 터키국립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및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하였고,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 찰현악기 페스티벌의 한국대표로 활동하였다. 또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퀸시 존스,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화감독 김기덕, 유키 구라모토 등과의 작업을 통하여 해금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섬세한 음색과 신중한 내면적 감성에 밑바탕을 둔 주목 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만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만13세에 서울시향과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며 김남윤 교수 아래 실력을 쌓았다. 졸업 이후 도독하여 현재 뮌헨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 사사로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는 두 살 때 시력을 잃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피아노를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 국립서울맹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장애인 특별전형을 거부하고 일반전형으로 2000년 숙명여대 음대에 입학하여 2004년 졸업과 함께 명예대통령상인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을 수상하였으며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소프라노 한예진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우수 졸업하였고, 이탈리아의 메라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심사위원장상, 음악평론가상을 동시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파도바 국제콩쿠르 3위, 벨칸토 국제콩쿠르, 코모 국제콩쿠르, 마르살라 국제콩쿠르 1위를 비롯해서 푸치니 음악의 최고 실력자를 가르는 베스트 보이스 푸치니아나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주요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휩쓸어 실력을 입증하였다. 그녀의 이 같은 수상 경력은 당시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지난 8월, 대한민국을 빛낸 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제46대 난파음악상을 수상한 이경선은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91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디안젤로 국제콩쿠르, 92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93년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에서 연속적으로 입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