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피아노, 한국타악. 셋의 조합은 오묘해 보이지만,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소리를 들려줄거란 기대를 품게 됩니다. ‘실험’과 ‘시도’ 라는 가치 앞에 이들은 한데 어우러지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음악은 우리의 원초적 감정을 건드리죠. 이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줄 연주자는 세계 등지에서 동시대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하며 한국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하고 있는 타악기 연주자 최소리와, 그녀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음악적 동료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레나 반예글라, 피아니스트 헬로이사 아마랄. 이들의 소리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넬까요? 715회 하우스콘서트에서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시죠.
차세대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야프 프로젝트’. 그 선정자들이 결성한 ‘아야프 앙상블’이 프로젝트의 1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프로젝트의 지원과 후원으로 이들은 현재 한국 문화예술계에서 음악가, 교육자, 기획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한국 예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그 10년의 활동을 기념하는 자리로서, 이번 공연은 아야프 앙상블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됩니다. 이들의 창작 음악이 집중 조명될 이 시대 작곡가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독특한 조합의 트리오 앙상블이 도곡동 하우스콘서트를 찾습니다. 그 주인공은 클라리네티스트 안정아, 바이올리니스트 장문영, 피아니스트 김민정으로 구성된 예니크 트리오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정기연주회를 가지며 많은 관객들을 만났던 이들이 이번 무대에서 하콘 관객들과 나눌 작품은 모차르트의 케겔슈타트 트리오, 그리고 바우스네른과 피터 쉬켈레의 세레나데입니다. 국내에서 다양하게 연주 활동을 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세 연주자와 함께 여름밤의 경쾌한 세레나데를 즐겨보세요:)
712회 하우스콘서트는 '비디오 리사이틀'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은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상작업을 시작하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젊은 예술가, 오재형 입니다. 그가 연출한 영상들은 씨네 에코 환경영화제(포르투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특히 자신이 만든 영상을 상영하고 직접 피아노 연주까지 해내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영상을 넘어 이제는 공연가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는 그의 독특한 무대를 712회 하우스콘서트 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매번 다르고 새로워서 매일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앞에 선지 약 50년이 된 어느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음악 인생 내내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으며 세계 주요 도시, 음악제에서 솔리스트로서, 실내악 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디애나 음대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임성미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는 평을 받는 그녀의 연주를 드디어 하우스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겠는데요. 바닥을 타고 전달되는 그녀의 기품 있는 소리, 기대하며 함께 하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