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 칭찬 일변도의 후기만 있어 아무래도 조금은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을 듯하군요. 쓴소리를 하는게 나이 든 사람의 악역이겠지요ㅜㅜ
찜질방에 버금가는 곳에서, 30cm 앞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 소리를 한 시간 가까이 듣다가, 결국엔 마지막 곡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더위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것 때문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첫번째 곡에서 바이올린 소리는 울림판을 벗어나지 못했고, 게다가 수시로 등장하는 실수 때문에 전혀 곡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특히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선 소리가 너무도 불안했고... 두번째 곡엔선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에서 과도한 해석과 성급함이 연주자들의 정렬을 무색하게 만들더군요. 두 분이 서로 친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 정도로^^ 좋게 생각하면 젊은이들의 자신감이, 나쁘게 보면 젊은이들의 과격함이 곡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전혀 없이 연주자 자신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저만의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딸아이 말로는 마지막 곡이 제일 좋았다고 하니, 저만의 느낌일 가능성이 높겠군요ㅎㅎ
두 분 모두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토록 열악한 환경에서도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니... 역시 난 이제 늙었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하군요^^;
찜질방에 버금가는 곳에서, 30cm 앞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 소리를 한 시간 가까이 듣다가, 결국엔 마지막 곡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더위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그것 때문만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첫번째 곡에서 바이올린 소리는 울림판을 벗어나지 못했고, 게다가 수시로 등장하는 실수 때문에 전혀 곡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특히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선 소리가 너무도 불안했고... 두번째 곡엔선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에서 과도한 해석과 성급함이 연주자들의 정렬을 무색하게 만들더군요. 두 분이 서로 친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 정도로^^ 좋게 생각하면 젊은이들의 자신감이, 나쁘게 보면 젊은이들의 과격함이 곡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전혀 없이 연주자 자신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저만의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딸아이 말로는 마지막 곡이 제일 좋았다고 하니, 저만의 느낌일 가능성이 높겠군요ㅎㅎ
두 분 모두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토록 열악한 환경에서도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니... 역시 난 이제 늙었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