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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

모하비 | 2007-05-03 20:05:02

언제나 그렇듯 불현듯
갖고 싶어졌다.
작고 가벼운 노트북. 물론 심플하고 귀여우면 좋다. 게다가 섹시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
노트북이 있으면 어디서든지 뭔가 끄적일 수 있고 DVD를 볼 수 있다.
게다가 꿈꾸는 로망을 현실로 이끌 수 있다. 이 얼마나 유혹적인가.
이런저런 생각에 들떠 홍홍홍 거리던 중
또 그렇게 번뜩
이건 사치가 아닌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도, 사무실에도 붙박이가 있으니 낭비일 수 밖에.
월급을 애끼고 애껴 모아둔 통장 잔고를 보며
오홋!이라며 무엇이라도 사야할 것 같았던 내게 노트북은 혹하는 존재다.
뭔가 떡하니 장만한 기분이랄까. 먹는 건 나중에 존재감을 느낄 수가 없다.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또.... 뭐더라?
물론 저것들을 사기에 통장 잔고는 택도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갖고 있지 않을까?
작고 귀엽고 섹시한 트북이와 함께 애정행각을 벌이고 다니지 않을까?
하비와 트북이.
하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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