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발걸음 소리,
까만 의상의 김재원과 김우연의  젊은 에너지가 등장부터 느낌이 좋다.
아~ 얼마 만인가!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연주에만 몸을 맡기고 즐겼던게 
 나도 모르게 두 남자의 클라리넷과 피아노 소리에 몸도 마음도 춤을 추고 있었다.
 연주의 호흡과 열정,  섬세한 표정과 몸짓 ,땀방울까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피곤해 하며 함께 했던 남편도 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에 흠뻑 빠져 연신 아빠미소를 띄고 있다.
그 표정을 보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간게 분명하다.
성공! 이제 함께 자주 올 수 있겠다,    
하우스 콘서트 덕분에  오랜만에 남편과  손을 잡고 걷는 마로니에 길, 
밤의 공기가  유난히 무더웠는데  마음으로  청량한 바람이 지나간다.
."정말 행복해,  우리 가끔 와요" 
고개를 끄덕이는 남편,
어둠속에 스치는 표정이
참 편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