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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회 하우스콘서트. 관람기

전상륜 | 2014-06-29 20:06:36

안녕하세요. 402회 하우스콘서트 바로크컴패니의 아름다운 협주 너무 잘 들었습니다.
사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도 있지만 비발디 사계와 같은 클래식?(사실 저는 음악들을때 장르를 구분하는게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합니다만은....)은 중학교 음악시간에 어깨너머로 배운 이후 멀리 떨어져 살아온 28세 청년입니다. 이곳에 오기전 여자친구(저 한테는 거의? 첫 여자친구이자 마지막 여자친구가 될 사람 입니다)가 귀뜸을 주며 사계를 들어놓으라고 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듣는 느낌과 실제 악기바로 앞에서 듣는 하우스 느낌의 공간에서 향연은  뇌에서 출발하여 모든 장기로 자극을 주는 형언 할 수 없는 무언가였습니다. 저희는 장거리 연애라 일주일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지는 않지만 주어진 소중한 시간에 이와같은 멋진 공연을 통해 좋은 추억 남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글도  제가 근무하는 지방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남기고 있네요. 하하..사계 중 저는 여름, 제 여자친구는 겨울을 좋아했는데 공통적으로 기본 바이올린의 강약 조절에 더해 리코더의 청명한 소리가 위와 같은 생각을 들게 해 주었습니다. 중학교때 음악시간 리코더연습은 그렇게 싫고 악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 했는데 약 15년이 지난 지금은 인식의 전환을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악기에 더해진 리코더 소리가 바로크컴패니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연하게 해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클래식하면 굉장히 고상하고 특권층만이 갖는 문화생활이라는 고정관념아닌 고정관념이 만연한거 같은데 아담한 공간에서 부담없이 각자만의 느낌으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이곳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이번 공연날은 특별히 아이들이 많이왔는데 강남 한 복판에서 학원이 아닌 문화의 향기를 느끼는 아이들 얼굴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공연 지속되기를 빌며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한번 방문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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